모두를 위한 실험적 연구공동체 – 모두의연구소

모두의연구소는 연구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 스타트업이다. 2015년 말에 설립한 이후 국내 교육시장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영역인 연구 중심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의연구소에서는 연구를 원하는 모든 이가 다같이 자유롭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지식 공유와 강한 내적 동기를 토대로 국내 교육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두의연구소 교육 모델은 교육 혁신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산하 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의 연구 교육 협업 제의도 늘어나고 있다. 모두의연구소는 해외의 대안교육 기관인 ‘미네르바스쿨’이나 ‘에꼴42’와 비교되곤 한다. 하지만 모두의연구소는 경쟁 중심의 교육기관인 그들과 다르다고 말하며, 사회적 미션을 실행하는 영리 추구 교육서비스 스타트업이라 자신들을 정의한다. 모두의연구소는 성인들을 위한 연구공동체라는 다소 낯선 교육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며,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교육서비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모두의연구소는 설립 이후 외부 기관의 투자금을 유치한 적이 없다. 매해 운영 수익금을 투자금으로 활용하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단계적 성장을 이끌었다.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의 학습공동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교육서비스 영역에서 매출과 이윤을 높이며 스케일업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사례에서는 ‘Share Value, Grow Together’를 미션으로 내세운 모두의연구소만의 특별한 성장 과정과 핵심역량을 살펴보며 그들이 스케일업을 통해 교육시장에 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가치들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Q1. 모두의연구소는 연구 중심의 학습공동체다. 일방향적 지식 전달과 결과지향적인 국내 교육시장에서 모두의연구소가 상생 기반의 지식공유 교육 모델을 성공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던 바탕의 핵심 역량을 논의해보시오. 

Q2.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연구 모임인 랩(LAB), 2017년 풀잎스쿨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이후 해마다 교육서비스의 영역과 대상을 모두 넓히며 개별 사업 영역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래 스케일업을 위한 모두의연구소의 주요 사업 영역과 방향성을 제시해보시오.


Q3. 2018년 말 서비스를 런칭한 와글와글팩토리는 여러 사업을 전개했지만 여전히 명확한 사업 방향과 수익 구조를 정립하지 못했다. 모두의연구소가 지금까지 쌓아온 핵심 역량과 와글와글팩토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의 특징을 모두 고려해서 와글와글팩토리의 생존 전략을 고민해보시오. 

Q4. (Optional) 모두의연구소의 연구 중심 교육 모델이 대외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기업과의 협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모두의연구소의 연구 중심 학습공동체 모델이 기업에서도 가능할지 논의해보시오. 만약 가능하다면 모두의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들 중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이상적일지 제안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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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의 스케일업 전략

청와대로 간 모두의연구소

가까이서 보니 북한산이 청색 기와집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었다. 깨끗한 회갈색 산바위 사이에 안긴 푸른색 청기와가 그렇게 도드라져 보일 수 없었다

2020년 7월 청와대, 모두의연구소 김승일 소장1)의 발표 차례가 왔다. 강남역 빌딩 한편의 다락방 같은 공간에서 하나둘 사람들을 모아 시작한 모두의연구소. 벌써 만 5년여의 시간이 흘러 혁신교육 관계자로 청와대 초청을 받은 자리다. 회상도 잠시, 김승일 소장은 모두의연구소가 가꾸어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하기 위해 자리에 섰다.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시선이 김승일 소장의 마이크에 모였다.

모두를 위한 대안교육

모두의연구소는 이름 그대로 모두를 위한 연구 중심의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로 대학입시와 취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교육시장에서 전례 없는 교육 커뮤니티 스타트업이다.

대학원의 대안교육을 표방하는 모두의연구소는 대학원의 본질적 역할인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모두의연구소처럼 오롯한 연구 중심의 학습공동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연구원2)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상생 기반의 지식 공유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두의연구소는 매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두의연구소 창업자 김승일 소장은 국내 대기업 산하 연구소의 음성인식 관련 연구원이었다. 근무환경은 안정적이었지만 기업 성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연구의 본질인 탐구적 호기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겉으로는 혁신을 외치지만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내부 환경도 불만이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김 소장의 머릿속에 문득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생각이 같은 이들이 있다면 당장 만나고 싶었다. SNS 게시판에 관심사를 올리고 연구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놀랍게도 이 온라인 게시물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며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 15명 정도가 오프라인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작은 게시물 하나를 시작으로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8월, 총 세 개의 연구모임으로 시작하였다. 자율주행 드론 제작모임 ‘나 혼자 난다’, VR연구모임 ‘VRtooN’, 그리고 당시에는 생소한 기술 개념이었던 딥러닝 연구모임 ‘DeepLAB’이 그것이다.

“당시 저는 컴퓨터 비전3)(Computer Vision)쪽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습니다. 딥러닝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딥러닝을 공부하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SNS 검색을 통해 우연히 모임 게시물을 발견하고 DeepLAB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만난 적이 없는 분들이지만 공통 관심사로 모여서인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모임이 빈번해지며 연구원 간 신뢰가 깊어지고, 랩도 성장하였습니다.”


– 박은수 모두의연구소 연구원

참여자가 늘고 모임이 빈번해지자 김승일 소장은 그해 겨울 모두의연구소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공간을 대관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아예 강남역 부근 작은 건물에 연구모임을 위한 공간도 자비로 임대했다.

사회적 목적의 영리사업자. 모두의연구소의 시작

대안교육이라는 미션 때문에 모두의연구소는 비영리기관처럼 보인다. 오랫동안 활동했던 연구원들도 무의식적으로 모두의연구소를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라고 생각한다(Exhibit 1). 하지만 모두의연구소는 주식회사이고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 기업이다.

모두의연구소가 영리법인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이유가 있다. 외부 펀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소셜벤처들이 경제적 자생력을 잃거나, 펀딩의 제약 조건으로 방향성을 잃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김승일 소장은 비영리 미션을 지닌 스타트업에게도 매출과 이윤 창출 능력이 필요하다고 믿게 되었다. 모두의연구소에 있어 재무적 독립은 진정 ‘모두’가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모두의연구소는 종종 미국의 미네르바스쿨
4)이나 프랑스의 에꼴425)와 비교되곤 한다. 교수자 없이 수평적인 환경에서 동료와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점은 해외의 혁신학교들과 유사하다. 창업 당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유난히 많은 엔지니어들이 모두의연구소에 모이면서 이공계 대안교육이 핵심이 되었다는 부분도 유사하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모두의연구소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체적으로 성장시킨 연구 중심 학습공동체로 외부 기관의 지원금이 아닌 연구원들의 멤버십과 교육서비스 매출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지식 전달보다는 지식 공유, 그리고 경쟁보다는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협업이 핵심 가치라는 큰 차이점이 있다.

“연구원 만족도 조사를 하면 ‘인적 네트워크’ 항목에서 높은 점수가 나옵니다. 관심사가 같은 사람과 소통 기회가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분명 타 교육 조직에서 찾을 수 없는 차별점이자 저희만의 특별한 공동 연구 문화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 황수연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 PM

“매주 종교의식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마치 용서받고 착해지는 느낌을 가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합니다. 모두의연구소도 그렇습니다. 내 옆의 연구원들을 보면서 스스로 지식 공유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고, 성장을 향한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모두의연구소에는 연구 문화가 전파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 이지석 모두의연구소 연구원 & AIFFEL 담당자

모두의연구소는 경쟁이 아닌 상생에 기반한 세상의 모든 연구가 자유로운 공간이다.

집단지성의 연구모임. 랩(Lab)

모두의연구소는 세 개의 랩(Lab)으로 시작하였다. 첫 모임의 기세와 달리 랩 연구원은 쉽사리 늘어나지 않았다. 연구원들의 배경지식 수준이 상이한 것에 반해, 빠른 연구 결과물을 기대한 일부 연구원들이 랩을 떠난 것이다. 연구소 설립을 위해 자비로 공간 임대까지 했던 김승일 소장은 연구의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잠시 허탈감을 느꼈지만, 이 또한 모두의연구소가 ‘모두’를 위한 연구소로 거듭나는 성장통이라 보았다. 김승일 소장은 특정인 중심이 아닌 공동체 연구의 목적을 제도화하고 연구 문화를 구조적으로 정립하려고 노력했다(Exhibit. 2). 또한 연구 주제 선정을 완전히 자율에 맡기고, 남아 있는 연구원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동반 성장의 문화를 형성했다.


1년 정도 지나자 모두의연구소의 미션에 공감하며 새롭게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연구원들의 배경도 다양해지며 수평적 협업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학습공동체의 규모가 커지고 차츰 구체적 연구 성과들이 나오면서, 다시 새로운 구성원들이 합류하는 선순환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Exhibit 3).

랩의 운영 시스템도 이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랩별로 자율적으로 설정한 공동 목표는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게 하고, 연구의 모든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랩장이 연구 목표를 설정하고 도달 가능한 타임라인을 대략적으로 설정합니다. 강제적이거나 반드시 도달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공동 목표가 있기에 자연스레 연구모임이 효율적으로 정비됩니다. 구성원 간 역할이 분배되고 주기적으로 조정되고요. 그리고 여러 온라인 협업 툴들을 이용해 연구 진행상황과 스케줄표를 공유합니다. 이런 환경적 요소 덕분에 랩모임은 낙오자 없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은숙 모두의연구소 연구원 & 와글와글팩토리 담당자

랩은 성과와 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거부하지 않는다. 모두의연구소도 이들에게 맞춤 환경 제공과 대외활동 실비지원금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성장을 도왔다. 논문 등재, 저서 발간, 기술창업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랩은 모두의연구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연구모임이다.

양방향 코스웍, 풀잎스쿨을 만들어내다

랩 초반, 김승일 소장은 연구모임 구성원 간 배경 지식과 경험의 간극이 지나치게 큰 환경에서는 학습공동체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발견했다. 랩모임을 지속하기 위해 연구원들간의 지식 수준의 균형점을 찾고 원활한 지식 공유를 돕기 위한 대안이 필요했다

대학원 시절 코스웍6)(coursework)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연구수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스웍은 좋은 해결책이었지만 일방향의 전통적인 수업 방식이 문제였다. 따라서 해외에서 대안교육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거꾸로 학습법, 영어로 플립 러닝7)개념을 차용해 모두의연구소만의 스타일로 변형했다. 모두의연구소는 한국식으로 편하게 ‘풀잎스쿨’이라 이름 붙였다. 그래서 풀잎스쿨 행정 담당 직원도 ‘정원사’라 부른다.

2017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풀잎스쿨 역시 상생과 공유라는 모두의연구소 기본 철학이 구현되어 있지만 운영 방식은 랩과 조금 다르다. 2~3개월의 학습 기간이 필요한 풀잎스쿨은 참여인원이 10명 내외로 정해져 있다. 1년 평균 4기수가 열리는데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연구주제를 제안하기 때문에 개설 과목은 기수마다 다르며 개설 이유도 다양하다. 부족한 지식을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채우기 위해, 혹은 반대로 자신의 지식을 다른 연구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 태동 기술을 공부하고 싶거나 사회현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개설되는 과목도 있다. 2021년 봄 현재 풀잎스쿨은 14기를 시작하였고 총 25개의 연구 과목이 개설되었다(Exhibit 4).


랩의 리더가 랩장이라면 풀잎스쿨에는 퍼실
8)이 있다. 보통 모임 제안자들이 퍼실을 맡는데 이들은 교수자 혹은 선생님이 아닌 모임의 원활한 진행과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모두의연구소의 교육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누구나 퍼실이 될 수 있다

“풀잎스쿨에서 퍼실은 과목 콘텐츠의 질을 결정하고 나아가 모두의연구소 연구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풀잎스쿨 초기 퍼실의 역할을 교수자로 잘못 이해하고 매주 강의를 진행한 분이 계셨는데요. 모임 내 다른 연구원 분들의 반응이 부정적이었습니다. 이후 과목이 개설될 때 퍼실 자격에 대한 간단한 검증과정을 내부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검증이라고는 하지만 ‘모두의연구소 교육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가 거의 유일한 판단 기준입니다.”

– 황수연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 PM

퍼실 역할을 수행한다고 해서 특별히 주어지는 금전적 보상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연구원들이 내적동기를 가지고 과목을 제안하고 퍼실로 활동한다. 모두의연구소도 풀잎스쿨의 학습활동을 기록하고 저장 공간과 협업 툴을 따로 제공하는 등 참여자들의 동기부여와 지식 공유를 위한 외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해진 기간 내에 활동하는 풀잎스쿨은 학습 집중도가 높다. 풀잎스쿨 참여자들은 가장 큰 성과로 지식 습득과 함께 학습 습관 체득을 꼽았다. 실제로 매 기수 풀잎스쿨 참여 구성원을 살펴보면 기존 연구원들이 80%일 정도로 연구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프로그램이다. 20% 정도의 신규 참여자들 역시 절반 정도는 다음 기수에도 참여한다. 집중적인 학습을 위해 비슷한 주제의 랩과 풀잎스쿨에 동시에 참여하는 연구원들도 상당수이다.

풀잎스쿨의 또 다른 매력은 초기 기술 트렌드 모임이 비교적 많다는 것이다. 이런 주제들은 대중적이지 않아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영리를 추구하는 다른 교육기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연구 주제가 자유롭고 개인이 스스로 연구모임 개설이 가능한 모두의연구소 풀잎스쿨에서는 가능하다. 그래서 개성 있고 독창적인 주제들도 많다. 명상이나 AI 기반의 다이어트 같은 과목은 호기심을 충족하고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기 위해 개설된 연구 과목이다(Exhibit 5).


청년에게 다가가다. 미니모(meani.mo)

설립 초기 랩과 풀잎스쿨에 참여한 연구원들 대부분은 성인들이었다. 연구 커뮤니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모두의연구소는 그들의 연구문화를 청년과 청소년에게도 전파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들이 마주한 가장 긴급한 사회적 문제인 공정한 교육 기회와 취업 해결을 앞세워 미니모(meani.mo)를 만들었다. 미니모(meani.mo)는 meaningful moments의 약자로 자기주도적 갭이어9)(gap-year) 프로그램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미래 탐색과 방향 설정 기회를 자유롭게 주면서 취업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미니모 프로그램은 크게 연구활동과 자기관리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연구활동은 지식 습득의 시간을 의미한다. 랩, 풀잎스쿨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함과 동시에 미니모 참여자들은 모두의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기업 강의에 참여해 급여를 받는다. 실력 향상에 따라 조교 및 강사 기회를 보장해주는데, 교수자 지위에 따라 소득도 달라지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자기관리활동은 자기주도적 성장 동력의 극대화 목적을 가진 비연구 영역활동이다. 예를 들어, 퍼스널 브랜딩과 스토리텔링, 북세미나 등이 지원되는데, 이 역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모두의연구소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덕분에 가능했다. 미니모 참여자들은 모두의연구소가 가진 고유의 연구문화, 비슷한 고민과 목표를 공유한 동료 참가자들, 그리고 인생선배 연구원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미니모는 2019년 봄 1기를 시작으로 기수마다 10~20명 정도를 모집한다. “돈 벌면서 취업 준비하자” 는 헤드라인과 함께 SNS에 올린 미니모 참여모집 광고는 대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취업 시 첫 연봉의 10%를 성취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금전적 부담 없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저희는 청춘의 치열함을 느끼며 함께 실패하고 도전하고 고민하는 지원자를 찾습니다. 소위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애초에 스펙 좋은 지원자를 모집하면 강의를 요청하는 기업의 강사 자격 요건을 맞추기도 편하고 미니모의 최종 목표인 취업률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모두의연구소의 철학과 맞지 않습니다.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2020년에 첫 미니모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프로그램 참여 기간에 그들은 국내 여러 경진대회에 입상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최종 성과지표인 취업률도 약 90%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유롭게 떠들며 공부하는 청소년이여, 와글와글팩토리로 오라

와글와글팩토리는 청소년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10)이다.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모임이 대부분인 모두의연구소에서 와글와글팩토리는 학생들의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 영역을 다루고 있다. 2018년 초, 서울시의 한 지역기관이 낙후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모두의연구소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 시작이었다. 모두의연구소는 정부로부터 공간과 재무적 지원을 받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였다. 주요 대상은 대학 입시의 부담이 적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었다.

한 공간에서 왁자지껄 떠들면서 자유롭게 만들고 공부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와글와글팩토리로 짓고 슬로건으로 “The Successful Mistake”를 내세웠다(Exhibit 6).

“자율성을 강조하는 모두의연구소의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와글와글팩토리 이용자들의 학습 연령이 낮아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이니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같은 장비 교육과정을 따로 진행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수업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수업 내용이 일방향적인 것은 아닙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는 철학으로 스스로 기획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나머지 부분은 학생이 채우게 합니다. 무엇이든 시도하고 실수해도 칭찬을 해줍니다.”

– 강은숙 와글와글팩토리 담당자

와글와글팩토리는 설립 이후 여러 기관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했지만 기대만큼의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명쾌한 수익 사업 모델을 정립하지 못했다. STEM11)교육의 인기로 국내 시장 환경은 충분히 조성되어 있지만 수행 프로젝트마다 협업 파트너의 요구가 달라 일관된 핵심역량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참여한 공공 프로젝트의 관리기관이 중도변경되며 사업방향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더욱이 코로나로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마저 제약이 많아지며 대외적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현현재 와글와글팩토리는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메이커 스페이스를 온라인으로 이동하려 계획하고 있다. 집중하고 있는 학습 콘텐츠는 가상현실에서 다양한 작업활동이 가능한 로블록스(Roblox)12)이다. 로블록스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스스로 공간과 인물 캐릭터를 창조하고, 게임방식의 운영 설계가 가능하다. 연령이 낮은 청소년들이 지루함 없이 학습을 지속하는 콘텐츠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와글와글팩토리는 로블록스 연구모임을 열심히 알리고 있다. 다양한 인터넷 학습 채널에 과목을 개설 및 홍보하고 있으며 로블록스 게임 제작 관련 서적도 출간했다(Exhibit 7).


청소년들에게 비대면 학습이 더욱 일상화되는 미래를 준비하며 와글와글팩토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작에 분주한 모습이다.

학연, 지연, 혈연보다는 모두연

IT회사에 재직 중인 직원들 사이에서 모두의연구소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식 공유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며 모두의연구소는 지식교류의 장터가 되었다. 실제로 모두의연구소에는 대학교수, 국내외 IT대기업 소속의 엔지니어, 배움을 필요로 하는 젊은 연구원들이 한데 모여 관심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그들은 일터에서의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모두의연구소 특유의 수평적인 환경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여러 결과물을 생성하고 있다.

모두의연구소에서 이루어낸 연구 성과는 꽤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드론 솔루션 제작, 미디어아트 전시, 기술 스타트업 창업과 같은 사업적 결과물과 함께 전문도서 집필, 학술지 등재 같은 학술적 결과물도 있다.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취업과 같은 부가적인 기회도 생겨나고 있다. 현업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학연, 지연, 혈연보다는 모두연’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모두의연구소 활동과 성과를 이력서에 기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2~3년 전부터 기업 채용 담당자로부터 모두의연구소 활동 사실 유무 확인과 구체적 내용을 문의하는 연락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연구원들의 활동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만들어 관리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수연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 PM

2020년 기준으로 모두의연구소에는 500명 이상의 멤버십 연구원들이 60개 이상의 연구모임에 참여했다. 모두의연구소에서 특별히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인공지능 영역이다. 연구원들의 최대 관심사도 인공지능 관련 영역이고 개설된 랩과 풀잎스쿨 과목의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이 있다(Exhibit 8).


모두의연구소의 본격적인 스케일업. 아이펠
(AIFFEL) 혁신학교

2018년 김승일 소장은 국내 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혁신학교(innovation academy)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덕분에 해외의 혁신교육 모델을 연구하고 직접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프랑스의 에꼴42와 아르메니아의 튜모센터(Tumo Center for Creative Technologies) 방문은 모두의연구소에 전환점이 되었다. 두 혁신학교 모두 지도 강사가 없는 협업 환경 속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제도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모두의연구소 운영방식과 너무나 닮아 있었지만 인상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학습 가이드라인이 온라인으로 제시된다는 것이었다. 김 소장은 ‘만약 모두의연구소가 국내 환경에 알맞게 학습과정을 온라인으로 제작 및 배포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국내 IT 교육시장은 여전히 학원 중심이었다. 교실에 모여 진행하는 일방향적 강의 형태에는 변화의 조짐이 없어 보였다. 제공하는 교과목과 산업 현장의 실무 진행 능력에는 괴리가 있었고, 무엇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없었다. 김승일 소장은 모두의연구소가 보유한 학습공동체 문화를 근간으로 혁신학교를 설립한다면 학원 중심의 교육시장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 확신했다. 학습공동체를 넘어 교육서비스로까지 확장하는, 본격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도모할 기회였다.

아이펠은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인공지능 혁신학교이다. 학생들은 함께 모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수행 가이드라인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데 랩과 풀잎스쿨 운영 경험으로 얻은 모두의연구소만의 학습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모두의연구소가 키워온 상생과 협업 기반의 교육 철학과 가치를 이식했고, 교수자 대신 퍼실리데이터가 운영을 담당하는 공동학습 시스템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2019년부터 약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7월 아이펠은는 첫 학생을 맞이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강사 대신 온라인 가이드라인으로 스스로 공부해 가는 것을 익힐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학습성장곡선(Learning Curve)을 높이는 것입니다. 학습자에게 방법론 정도만의 지식과 함께 시작점을 제시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형태의 과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학습자는 스스로 혹은 급우와의 협업을 통해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혁신학교 입학 심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협업과 자습이 가능한 지원자의 지구력입니다. ”


– 이지석 아이펠 혁신학교 담당자

신입생들은 첫 달이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주입식 교육 방식이나 교육 환경에 익숙한 그들에게 교수자 없는 자습과 협업 방식의 프로젝트 과제는 너무나 낯설다. 모두의연구소 역시 이런 문제를 예상했기에 첫 한 달 동안 학습자들의 안정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한다. 우선 학생들 가까이서 담당 퍼실이 도움을 준다. 동시에 학생들이 모두의연구소 랩과 풀잎스쿨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부족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우도록 한다. 차츰 학생들은 모두의연구소의 특별한 학습공동체 문화를 이해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기존 연구원들이 그들에게 공유하는 지식은 덤이다.

“지금까지 모두의연구소에는 스스로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저희의 연구 문화를 대강이라도 이해하신 분들이었습니다. 반면 아이펠은 학생 모집을 통해 새로운 구성원이 유입되었습니다. 당연히 모두의연구소의 학습 방법과 문화가 낯설겠지요. 그래서 초반 한 달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안정적인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만 잘 넘긴다면 주어진 프로젝트 해결을 위해 경쟁보다는 협업을 권장하니 후반부로 갈수록 성장 속도도 빨라집니다.”

-이지석 아이펠 혁신학교 담당자

아이펠은 우수한 인재 양성보다는 낙오자 없이 모두가 학습을 마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만족도도 높고 아이펠 졸업생들의 상당수는 직간접적으로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에 속해 함께한다. 랩이나 풀잎스쿨로 넘어가 학습을 이어가는 학생도 있고, 아이펠 운영진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재 아이펠 혁신학교의 퍼실과 운영담당 직원 상당수는 초기 졸업생으로 채워져 있다.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과정과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의 지원이 더해져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혁신학교는 빠르게 확장하였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입학생을 받는 아이펠 혁신학교는 2021년 5월 현재 전국적으로 다섯 군데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새로운 캠퍼스가 개교를 기다리고 있다(Exhibit 9).


아이펠은 부가적으로 지역 간 학습격차를 줄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모두’를 위한 교육기관을 지향하는 모두의연구소의 철학에도 부합한다. 서울/경기 이외 지역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할 인력 채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아이펠 혁신학교는 온라인으로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역마다 퍼실이나 운영을 담당하는 소수의 인력만 투입되기에, 빠른 확장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모두의연구소는 아이펠 혁신학교를 통해 모두의연구소만의 특별한 연구 문화가 전국에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외연 확장. 기업과의 협업

모두의연구소는 설립 초기 랩과 풀잎스쿨을 통해 연구 중심의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구원들의 멤버십 비용과 교육비로 매출과 이윤을 창출했고, 그것을 재투자하여 미니모, 와글와글팩토리, 그리고 아이펠까지 확장을 거듭했다.

모두의연구소는 창업 이후 단 한 번도 외부 기관의 투자금을 유치하지 않고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Exhibit 10).


2015년 겨울 김승일 소장이 자비를 들여 시작한 모두의연구소는 매년 2배 정도 성장을 거듭해 2018년 매출이 5억 원에 도달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모임들을 운영하지 못해 상반기 매출이 저조했음에도 플러스 성장을 하였고 2018년 대비 매출이 4배 성장했다13). 일부 연구 및 교육 모임의 빠른 온라인 전환과 잇달아 캠퍼스를 오픈한 아이펠 혁신학교가 최근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모두의연구소가 점차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리자 기업에서 협업 요청이 잇따랐다. 협업 요청의 본질은 간단했다. 그들은 사내에 모두의연구소와 동일한 연구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했다.

얼마 전 모두의연구소는 유니콘 스타트업 A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파트너 기업은 자사의 데이터와 실무프로젝트를 제공하고, 모두의연구소는 교육 가이드라인과 연구 중심의 교육 환경 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학습자들은 현업을 간접 경험하니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자율적 연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부가적으로 수준급 인적 자원을 얻을 기회가 생기니 서로 윈윈 (win-win)이다.

대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도 많아지고 있는데 대부분 인사팀 혹은 인재개발팀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공공기관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대기업측에서는 최근 1, 2년간 협업 문의가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야근이나 초과근무를 정말 싫어하는 직장인들이 퇴근하거나 주말 시간을 할애해 모두의연구소에 모여 자발적 연구를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니 신기할 수밖에요. 자사 사내 연구 환경이 더 좋고 급여를 더 준다고 해도 거절하는 일들이 모두의연구소에는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밀려드는 협업 제안 결정에 고민이 많습니다.”

– 황수연 모두의연구소 커뮤니티 PM

Share Value, Grow Together

김승일 소장은 모두의연구소 설립 초기 시절 투자유치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벤처캐피탈의 반응은 비슷했다. 연구 중심의 교육 커뮤니티라는 사업 모델이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연히 투자유치는 실패했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의 의문과 달리 많은 이들이 모두의연구소의 교육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해주었다. 수많은 연구원들이 응집력 높은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놀랍게도 모두의연구소는 창업 이후 한 번도 영업적자 없이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이제 김승일 소장과 모두의연구소 구성원들은 상생과 협업에 기반한 지식공유 사업 모델이 국내에서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학습공동체라는 이상적인 미션을 실현하는 영리 기업. 5년의 시간이 흘러 그들의 철학은 북한산 자락 청와대에까지 도달했다. 김승일 소장은 대통령과 참석자들에게 첫 마디를 전했다.

” 저희는 상생과 열정의 모두의연구소입니다.”


[주석]

1. 모두의연구소 구성원들은 ‘대표’라는 직함보다 ‘소장’이라는 호칭을 선호한다. 연구‘소장’이라는 직함이 교육 연구의 집단의 정체성을 더 잘 나타내기 때문이다. 

2. 모두의연구소 내 연구 공동체 구성원들은 상호 호칭을 연구원이라 한다.

3. 기계의 시각에 해당하는 부분을 연구하는 컴퓨터 과학의 최신 연구 분야 중 하나다

4.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은 캠퍼스가 없이 온라인 수업과 실습 중심의 대학교다. 토론과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는 목적의 수업과 글로벌 IT기업에서 인턴십을 병행하는 실용적 커리큘럼을 지향하며 하버드 대학교보다 입학률이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5. 에꼴42(E’cole42)는 IT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프랑스에서 탄생한 혁신 학교이다. 등록금, 교재, 교수가 없는 3무(無)형태의 교육을 제공한다. 비학위 과정임에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입학과 수료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코딩능력과 협업능력 함양을 최우선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동일한 교과과정을 가져와 42서울(42Seoul)을 운영하고 있다.

6. 코스웍(Coursework)은 학위 과정시에 수강해야하는 최소한의 수업이나 실습을 의미한다.

7.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이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말한다. 현재는 국내 대학에서도 많은 도입 사례가 있지만 모두의연구소 도입 당시에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교육 방식이었다.

8. 모두의연구소에서는 연구 모임의 진행자를 영어 퍼실리테이더(facilitator)의 약어 퍼실로 호칭한다.

9. 갭이어(Gap year)는 대학생들이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이다.

10. 메이커 스페이스(Makerspace)는 컴퓨팅이나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이디어, 장비, 지식을 공유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하나 최근에는 제조업 중심의 창업 공간을 대용하는 단어로 쓰인다.

11.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영문 앞글자를 합친 단어로 북미지역에서 문제해결 중심의 조기교육 프로그램으로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술(Arts)이 추가되어 STEAM이라고도 한다.

12. 로블록스(Roblox)는 사용자가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및 게임 제작 시스템. 자체 게임 엔진인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를 사용하여 손쉬운 제작과 운영이 가능하다2021년 5월 기준 미국내 16세 미만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로블록스 게임을 하고 있다.

13. 모두의연구소에서는 연구 모임의 진행자를 영어 퍼실러테이더(facilitator)의 약어 퍼실로 호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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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최화준

최화준

최화준은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술경영학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펜실베니아대 경제학사, 연세대 영어영문학사, 그리고 HEC Paris 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유럽, 아시아, 한국등 여러 지역에서 다국적 IT 회사와 창업회사를 경험했다. 통계와 영문학을 좋아하며 생각의 유연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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