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가능성을 재조명하다: 테스트웍스가 만드는 사회적 임팩트(DEI)와 경제적 성장의 상생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SSIR)>에 따르면, 발달 장애인은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인지장애로 인해 신체 장애인보다 심한 차별을 경험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또한 발달 장애인의 취업률과 소득 수준 역시 신체 장애인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1) 여기 발달 장애인2)을 수혜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이들의 강점을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만든 기업이 있다. 2015년에 설립된 테스트웍스(Testworks)는 기술 기반의 성장과 함께 소셜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업계 유일의 인공지능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테스트웍스는 2023년 기준 매출 약 123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미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테스트웍스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온 과정에서는 여러 시행착오가 함께 있었다. 시행착오를 보완하면서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시니어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고용이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였다. 특히, 자폐성 장애인을 처음 고용할 수 있었던 S사와의 계약을 통해, 당시 가설로 존재했던 포용적 고용 모델을 시장 검증할 수 있었고, 구체적이고 빠르게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테스트웍스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였다. 본 노트에서는 테스트웍스의 성장 전략을 비롯해 최근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하는 테스트웍스의 시도들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신현상·김현중·김하은(2024.07.23). “한국: 발달장애인을 바라보는 멘탈모델을 바꾸다”,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SSIR).
2. 발달 장애란 넓은 의미로는 기질적으로 지능, 언어, 사회성, 운동, 감각 등의 발달이 늦거나 왜곡되어 나타나는 장애를 총칭하며, 좁은 의미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지적장애를 이른다(출처: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홈페이지). 테스트웍스에는 자폐성 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Q1-1. 테스트웍스는 Thomas & Ely가 설명하는 다양성 관리 패러다임 중 ‘학습 및 효율성 패러다임’에 진입해 있다. 이 단계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 테스트웍스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또한 테스트웍스가 더 성숙한 ‘학습 및 효율성 패러다임’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가?

Q1-2. Praslova(2023)는 신경다양성을 지닌 직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조직 성과를 높이며,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직무 설계를 제시한다. 직무 설계에는 1) 과업 설계(task crafting), 2) 관계 설계(relationship crafting), 3) 인지 설계(cognitive crafting)가 포함된다. 3가지 직무 설계 요소를 바탕으로 테스트웍스의 사례를 분석하고, Q1-1에서 언급한 ‘학습 및 효율성 패러다임’과 관련하여 직무 설계 관점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지 설명하시오.

Q2. 사회적기업의 성장은 단순한 매출 증가나 사업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스케일러빌리티(scalability) 모형은 사회적기업이 비즈니스 성장을 넘어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스케일임팩트)하는 데 필요한 7가지 핵심 성공 요소를 제시한다: ① 헌신성, ② 경영 역량, ③ 운영 모델의 복제 가능성, ④ 사회적 수요 충족 능력, ⑤ 필요 자원 획득 능력, ⑥ 제휴의 효과성, ⑦ 적응성.

테스트웍스 사례를 이 7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테스트웍스가 보완해야 할 지점을 제안하시오. 

Q3. 하이브리드 조직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다중 목적의 조직이다. 하이브리드 조직인 테스트웍스는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과 시장을 직면하고 있다. 당신이 테스트웍스 대표라면, 포용적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에서 생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전략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것인지 설명하시오.

(※ 아래 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다. 사례를 참고하여 두 가지 가치의 비중을 스스로 조합해 보고, 테스트웍스 대표 입장에서 우선순위와 의사결정을 고려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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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

엘라 F. 워싱턴, 《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의 정의를 참고하면, DEI란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의 약자로, 조직 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적극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한 핵심 개념이다. 다양성(diversity)은 개인 간 관계와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실제적 또는 인식된 차이를 포함하며, 이는 인구학적 다양성(성별, 연령, 인종 등)뿐만 아니라 사고, 경험, 관점 등 다양한 면을 포괄한다. 형평성(equity)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동일한 출발선에 있지 않음을 인지하고, 이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체계적 변화를 도모하는 공정성과 공평성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포용성(inclusion)은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환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적극적인 행동과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소속감을 느끼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자폐성 장애인들의 새로운 일자리  

2022년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발달 장애의 한 유형인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1)를 가진 변호사이다. 우영우는 높은 지적 능력, 뛰어난 기억력,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통해 사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해결하며 성장한다.

최근 미디어를 통해 자폐성 장애인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직업군이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현실에서는 제한적인 직업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서 실시한 ‘2023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에 의하면, 발달장애인은 ‘제조’ 직무(조립, 포장 등)에서 3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서 ‘청소·세탁’과 ‘서비스’(배송, 주유, 판매 등) 분야가 각각 20.0%와 15.0%를 차지한다. 이는 대부분의 업무 형태가 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2)

이처럼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인의 직업 선택이 여전히 제한적인 현실 속에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테스트웍스(Testworks)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분야에서 포용적 고용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포괄하는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테스트웍스는 2015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 기업으로, 기술 기반의 사회 혁신을 추구하는 소셜 벤처이다. 2017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청각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시니어 등 성별, 나이, 장애, 국적 등과 관계없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고용을 실천하고 있다. 테스트웍스는 2021년 포용적 고용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생태계 확산과 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에 기여해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정부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테스트웍스는 2023년 기준 매출 약 123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까지 65억 원의 임팩트 투자를 유치, 이후 2023년 7월에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사회 가치 창출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16억 원에 달한다. 임팩트 투자자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속가능한 수익성 또한 핵심 평가 기준이 된다. 테스트웍스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며 임팩트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이기도 하다.


강점 기반 직무 설계의 시작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거쳐 삼성전자에 재직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40대 초중반이 되면서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나?’, ‘좀 더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윤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자 3년간의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먼저, 육아 휴직 기간 동안 경력보유여성3)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테스팅 교육을 시작했다. 이는 프로그램 오류를 확인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업무로, 분석력과 소통 능력, 그리고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여성 참여자들의 높은 성취와 국제 자격증 취득은 윤 대표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막상 이들을 채용할 기업이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직면하고 직접 고용을 결정했다.

저는 당시 경력이 10년, 11년 정도 단절된 상태였고, 아이들은 다 커서 손이 많이 가지 않던 시기였어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는 ‘취업 연계형’ 교육 플랜카드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아쉽게도 그 프로그램에서 취업이 되지는 않았고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윤석원 대표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연락을 주셨어요. 테스트웍스도 완전 초창기 조그만 회사였어서 경리, 총무, 인사업무에 테스팅 업무도 진행했습니다. (중략) 기분이 좋았죠.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텐데, 계속 집에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감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취업이 되었으니까요. 사무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또 대학교 때도 전산 쪽에 관심이 있어서 제 관심 영역이었던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 A 테스트웍스 직원(경력보유여성)

경력보유여성을 채용해 사업을 운영하던 윤석원 대표는 유럽의 사회적기업 스페셜리스테른(Specialisterne)이 SAP와 협력해 자폐성 장애인을 소프트웨어 검증 인력으로 교육하여 높은 생산성을 낸 사례를 접했다. 그는 자폐성 장애인들이 반복 작업과 세부 디테일에 강점을 보인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나, 한국에서는 소프트웨어 검증 업무가 주로 고객사 현장에서 이루어져 자폐성 장애인이 수행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안을 모색하던 윤 대표는 자율 주행차의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작업이 반복적이면서도 높은 정확성과 세밀함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폐성 장애인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직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를 설계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 그 결과, 윤 대표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데이터 라벨러(data labeler) 직무를 개발하게 되었다.4) 테스트웍스의 슬로건 ‘Growing with Employees, Customers, and Society’는 테스트웍스의 이러한 시작과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테스트웍스 솔루션과 직무 이해 

테스트웍스는 자율주행용 데이터 가공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인공지능 고품질 데이터 수집·라벨링·품질 검수부터 AI model 품질 검증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Exhibit 1). 주요 솔루션으로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판별하여 수집·검수하는 에지 AI(Edge AI),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에이아이웍스(aiworks), AI 데이터 가공 관리 솔루션 블랙올리브(blackolive) 등이 있다. 이외 반도체 개발 과정에 최적화된 시험·검증 통합 관리 솔루션 테드웍스(Tedworks)를 운영한다. 또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소프트웨어 시험성적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전문 서비스를 통해 테스트웍스는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재계약률 약 87%에 이를 만큼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5)

 

테스트웍스에서는 다양한 직무가 운영되며, 그중에서도 비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 직원이 함께 담당하는 두 가지 핵심 직무가 있다.


데이터 라벨링(data labeling)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학습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데이터 라벨링이라고 하며, TSTLD(Traffic Sign Traffic Light Detection), LSD(Light Source Detection), 폴리라인(polyline) 등의 작업이 포함된다(Exhibit 2). 테스트웍스에서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담당하는 B씨는 이 작업에서 책임감과 꼼꼼함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라벨링은 단순히 데이터를 분류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인공지능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일인 만큼 할당된 작업을 꼼꼼하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잘못된 라벨링은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 데이터 라벨링은 항상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B 테스트웍스 데이터 라벨링 담당 직원7)


소프트웨어 테스팅 

소프트웨어 테스팅은 소프트웨어 제품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 전에 오류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작업이다. 이는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여 오류 발생률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개발자가 결함을 수정한 후 제품 출시 전 재확인을 거치며, 업데이트나 배포 이후에도 지속적인 검증을 수행한다. 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꼼꼼함은 물론,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한 내에 정확한 작업 수행과 완료가 요구된다. 특히, 테스팅 양식과 요건 사항이 고객사마다 다르며 프로젝트 진행 중에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적절한 테스트 케이스(test case)8)를 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9)


사업은 실전: 테스트웍스가 맞닥뜨린 위기 

기업의 성장은 가설 수립과 검증이 무한 반복되는 과정이다.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의 강점에 기반하여 이들이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잘 해낼 것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계약에 착수했지만,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었던 만큼 진행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객사로부터 계약 중도 해지 요청을 받은 것이다.

이 위기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테스트웍스의 고객사인 S사와의 첫 계약 당시 발생했다. 처음 S사와 연락이 닿은 것은 2016년 12월경이었다. 당시 업력 2년 차였던 자율주행차 기술 회사 S사는 머신러닝 학습을위해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이 라벨링된 데이터가 필요했고, 이에 테스트웍스에 먼저 협력을 요청했다. 이는 S사 대표가 윤석원 대표와 유학 시절 동문이었을 뿐만 아니라, 윤 대표의 실력이 업계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윤 대표는 ‘오티즘@워크10)’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했지만, 정식 채용된 자폐성 장애인 참가자가 없어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S사와의 계약은 테스트웍스가 자체적으로 자폐성 장애인을 고용할 재원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S사 대표 역시 윤 대표에 대한 신뢰 그리고 ‘품질만 좋다면 누가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테스트웍스는 오티즘@워크에서 직접 교육한 3명을 모두 고용하고, 경력보유여성 4명과 함께 총 7인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S사 AI 데이터 가공 업무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업 기회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사업 착수 약 4개월 만에 S사로부터 계약을 해지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퀄리티와 소통 문제로 인해 더 이상의 계약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라벨링을 잘못 달아서 데이터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자폐성 장애인 직원이 S사 담당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거나 사소한 사항을 계속 문의해서 업무 집중이 어렵다는 피드백이었다.

국제공인 테스터 자격증 시험 성적으로만 보면 비장애인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직원들이었기에, 업무 수행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이는 큰 실수였다. 이 뼈아픈 경험을 통해 윤 대표는 ‘진정성’만으로는 절대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고, 장애인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내 지원 체계를 보완하기 시작했다.11)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테스트웍스 

계약 해지 위기를 맞은 윤석원 대표는 고민 끝에 S사 대표에게 2개월 동안 비용을 받지 않고 품질로 보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먼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작업자가 데이터를 가공한 후 총 2회의 검수(review) 과정을 추가했다. 1차는 동료 간 상호 검수(peer review), 2차는 담당 매니저 검수(manager review)가 진행되었다. 2차 검수자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하지 않고 오로지 검사만 담당했다. 1차 검수 과정에서 경력보유여성과 자폐성 장애인 간의 소통 빈도가 높아지면서 자폐성 장애인의 성과가 높아졌다. 새로운 소통 구조를 도입하면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점차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안정을 찾아갔다. 특히, 경력보유여성이 따뜻하고 인내심 있는 태도로 자폐성 장애인과 소통했고,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구체적으로 피드백하자 자폐성 장애인의 업무 성과가 훨씬 높아졌다. 자폐성 장애인은 반복작업에 대한 높은 집중력과 정확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장애인이 놓치는 부분을 캐치하는 섬세함을 갖추었으나 대인기술 학습 시간이 더 필요했다. 경력보유여성과의 협업은 자폐성 장애인이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협업 구조로 순기능을 했다.

한편, 업무 진행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도 존재했다. 테스트웍스 담당자 7명과 S사 담당자가 SNS 채팅방을 통해 업무 소통하는 방식은 구체적인 작업 지시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사 담당자와 테스트웍스 경력보유여성 PM(Product Manager) 1인을 단일 소통 창구로 지정했다. PM이 내부 팀원들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세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면서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S사 담당자의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사업 초창기, 작은 회사였던 테스트웍스는 계약해지라는 위기 앞에서 비장애인 데이터 라벨러(data laberler)를 급히 채용하는 선택 대신, 자폐성 장애인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업무 구조와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고품질의 결과물을 도출했다. 즉, 소셜 미션을 포기하지 않고 고객의 어려움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 해결 방식은 단발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테스트웍스가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AI 기업이 기술 지향(tech oriented)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기술 지향의 엔지니어로 시작해 고객 지향(customer oriented)이 되었습니다. 즉, 고객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공감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장인정신(craftmanship), 품질 경영에 대한 견고한 철학 

최근 AI 제품과 관련된 안전, 윤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며, 데이터 품질이 확실한 기업에 작업을 의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처럼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데이터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윤석원 대표는 일찍이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 아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테스트웍스에 임팩트투자를 집행한 D3쥬빌리파트너스의 이덕준 대표는 테스트웍스가 소셜 미션을 제외하고 기업의 역량만 비교하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폐성 장애인이 작업하는 만큼 결과물의 품질이 낮으면 오히려 백파이어(backfire, 역효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자체의 품질 기준이 매우 높습니다. 고객사들도 품질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고요.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임팩트투자 기관으로서 피투자 업체의 소셜 미션을 중요하게 봅니다. 테스트웍스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이라서가 아니라 서비스 품질이 워낙 우수해 고객사들이 계속해서 찾아오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12)

한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높은 품질만으로는 부족하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규모화 역시 가능해야 한다. 이에 테스트웍스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성공한 뒤, 작업 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데이터 가공 자동화 툴 ‘블랙올리브(blackolive)’를 개발했다. 자동 가공한 1차 데이터를 숙련된 작업자가 2차로 수동 보정 검수하는 서비스 패키지를 구성하면 즉, 자동과 수동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구성하면, 작업 능률과 품질 수준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샘플을 중심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 검수자가 검증하는 최종 검수 과정을 추가했다.

결국 모든 직원이 제대로 된 생산성을 내면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고, 현실화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13)

블랙올리브 개발은 대규모 데이터 가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2019년 인도 보행 영상AI 학습 데이터셋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컨소시엄(Consortium, 공통의 목적을 위한 협회나 조합)을 이루어 약 380만 건의 데이터를 가공했다. 이외에도 블랙올리브는 고객사의 AI 기술 개발 범위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등 다양한 고객 피드백을 통해 블랙올리브의 기술력과 솔루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웍스의 블랙올리브 솔루션 도입 전에는 이미지 데이터 관리와 AI 모델 성능 개선이 어려워,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 AI 모델 개발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도입 후에는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AI 모델 성능 개선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현업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의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테스트웍스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C 테스트웍스 고객사 직원14)


자폐성 장애인이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 갖춰야 할 시스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의 뿌리 깊은 선입견에 도전해온 테스트웍스이지만,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시행착오는 피해갈 수 없었다. 테스트웍스가 처음으로 직접 교육하고 채용한 인원 3명 중 1명이 불과 6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한 것이다. 테스트웍스에 남기로 한 다른 2명은 당시 19세, 22세였던 반면, 퇴사자 김 모 씨(가명)는 32세에 난생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전체 직원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았던 테스트웍스는 S사와의 계약 이슈 해결이 버거운 상태였고,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김 모 씨가 안정적으로 근무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과 그들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으로, 윤석원 대표는 인턴십 기간 없이 3명을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해 실무에 투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턴십이나 최소한의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김 모 씨의 퇴사는 테스트웍스의 자폐성 장애인 고용 목표를 ‘최대한 많이’에서 ‘가능한 오래’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자폐성 장애인들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보완하기 시작했다.

테스트웍스의 장애인 채용 프로세스는 총 4단계로, 1) 모집, 2) 회사 방문 및 인터뷰, 3) 맞춤형 실습 교육, 4) 담당자 평가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장애인 직업훈련기관 등으로부터 컴퓨터 공학 전공자를 우선적으로 추천받는다. 이후, 추천된 인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스트웍스의 직무를 소개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인재들의 개인차(장애 정도 등)를 고려하여 최소 10일에서 최대 3~7주까지 맞춤형 실습교육을 거치면, 담당자의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인재를 고용하게 된다.15) 입사 후에는 팀별로 협업 구조가 다를 수 있지만, 장애인 직원이 특정 업무를 전담하는 경우는 없다. 대신, 모든 직원이 동료 및 선배들과 상호 협력하며 ‘원팀(one team)’으로 긴밀하게 협업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품질 검수를 할 때는 팀과 ‘소통’하면서 협업해요. 혼자 일하는 것보다 팀으로 일할 때 시스템에 어떤 결함이 발생했고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중략) 테스팅 업무는 제품의 리스크 관리를 하는 데 중요한 과정입니다. 팀으로 일하면 팀 업무를 알고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업무적으로 요청할 수 있어요. (중략) 제가 결함은 잘 찾아내는데, 테스트 케이스(test case)를 상대가 쉽게 알아듣도록 쓰는 게 아직 어려워서 선배한테 도움을 받기도 해요.

– D 테스트웍스 소프트웨어 테스팅 담당 직원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데이터 리뷰를 하면서 혹시라도 오류가 있으면, 작업자에게 오류 사항을 전달하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가르쳐 줄 때예요.

– B 테스트웍스 데이터 라벨링 담당 직원16)

인사 총무를 담당하며 장애인 직원들의 안정적인 회사 적응을 주목합니다. 자폐성 장애인 직원들의 사회성이 증진될 때, 정말 일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 A 테스트웍스 직원(경력보유여성)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가 가능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조직 문화 

테스트웍스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개발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전체 고용 현황에서 취업취약계층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윤석원 대표는 한국 사회가 몸이 아프거나, 가족 돌봄 혹은 개인적 사유로 인해 커리어 공백이 있는 사람들에게 세컨드 찬스를 인색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며,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테스트웍스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선호하는 조건이 아니더라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끔 세컨드 찬스를 제공한다. 고졸 직원이 입사 후 석사과정까지 업무와 병행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다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테스트웍스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7월 기준 테스트웍스와 자회사인 데이터큐의 전체 고용 인원 180명 중,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인원은 50명으로 전체 인원의 28%에 해당한다(Exhibit 3). 특히, 현재 노동시장에서 여성 관리직 비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여성 관리직 고용 비율이 40%에 이른다는 것은 인상적인 지점이다.17)

 

한편, 테스트웍스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구성원들의 동참을 독려하고자 입사 예정자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동의서’를 받고 있다.19) 또한 조직 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나와 팀원을 이해하는 임직원 버크만 워크샵, 전체 구성원이 함께하는 온-오프 정기 미팅 등을 진행하며, 청각 장애인 직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문자 통역을 지원하고 회사의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20) 다양한 구성원을 고용하고 이들이 어우러져 협업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테스트웍스는 다양성을 지닌 구성원은 ‘관리’해야 하는 수혜자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하는 동료로서의 포지션을 강조한다.21)

특히 테스트웍스는 취업취약계층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의 주요 업무에 참여하도록 하여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도록 돕고 있다. 청각 장애인 직원 한 명은 파트장으로 승진했으며, 자폐성 장애인 직원은 데이터 라벨러 교육에서의 강사 경험을 통해 동료 및 신규 직원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직무 전환과 성장을 지원하며 경력 개발을 이끄는 모습 역시 인상적인 부분이다(Exhibit 4). 자격증/학비 지원 등 역량개발과 관련된 교육비가 지원되며, 성실하고 역량이 있다면 직무 전환의 문은 열려 있다.

데이터 라벨링을 담당했을 때 저는 라벨링만 한 게 아니라, 총괄 검수를 하고 작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다 보니까 회의를 많이 했어요. QA에서 외부 고객사 분들과 요건 사항에 대해 회의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런 경험이 도움이 됐어요.

– D 테스트웍스 소프트웨어 테스팅 담당 직원23)

테스트웍스는 직원 역량과 성과에 따라 세부적인 직무 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테스트웍스에서 직무 개발은 ‘기업에서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로, 직원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처우 개선과도 직결된다. 테스트웍스는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직무 설계와 교육을 중시하며, 이에 따라 직원들 또한 자신의 성장에 대한 높은 의지와 적극성을 보이며 지속적인 역량 개발에 몰입하고 있다.

직무 설계와 교육은 사회적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핵심 키(key)인데, 없는 기업도 많습니다. 사회적기업 대표들은 직무 설계와 교육에 대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게 좋습니다.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24)

테스트웍스에서 처음 한 일은 데이터 라벨링 업무였지만, 현재 소프트웨어 테스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테스팅은 대학교 수업이 필요했고, 일하면서 대학교도 다녔어요. (중략) 출퇴근 시간에 강의를 들어요. 주말에는 주로 집 근처를 산책하고, 평일에 집중해서 일과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중략)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가 성장하는 거예요. 중간에 왔기 때문에 다른 분들을 잘 따라잡으려면 성장해야죠.

– D 테스트웍스 소프트웨어 테스팅 담당 직원

제 나이 또래 직장인들은 거의 끈기와 인내 같은 부분들이 강점이지 않을까요? 저의 장점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소통 눈높이를 상대에게 맞춘다는 거예요. (중략) 그동안 테스터로 6년을 일했는데, 근무 시간을 떠나서 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걸 투자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했어요. 회사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 업무 퍼포먼스에는 맞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좀 부족하게 느껴지면 공부건 시간이건 투자해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A 테스트웍스 직원(경력보유여성)

테스트웍스는 역량을 가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함’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장애인 직원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차등을 두지 않으며, 역량을 갖춘 직원이라면 누구나 승진이 가능하다. 장애 여부를 떠나 개인마다의 성장 속도와 가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채용부터 승진까지 장애인 직원들이 경험하는 단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Exhibit 5).

 


포용적 조직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일부 기업에서는 러닝 커브(learning curve)25)를 비용으로 인지하는 반면, 테스트웍스는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인지한다. 퍼포먼스가 비장애인과 거의 유사하거나 더 높게 나오는 장애인 직원들은 회사에 더 오래 근무할수록 이익이라는 관점이다. 오랫동안 근무한 사람들이 리뷰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나 자주 이직하는 직원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 러닝 커브가 걸린다 하더라도 3년 넘게 근속하면 오히려 기업에게는 좋은 경쟁력이 된다. 또한, 테스트웍스는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고 미션 기반으로 일하는 직원들이 높은 근속률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테스트웍스의 한 영업 파트 팀장은 동료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감 확보를 중요한 목표로 삼으며 근무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포용력이 넓어지는 것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넓어지는 데 영향을 준다. 다양한 변화와 환경,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힘이 생기며, 이는 테스트웍스의 ‘정성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제품 출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경력보유여성은 과거 금융권 콜센터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큰 기여를 했다.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었다면 쉽게 거두기 어려운 성과이다. 또한, 시니어 직원이 제공하는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 역시 조직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테스트웍스는 세대 간 협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시니어 채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소셜 미션의 확장: 기술력을 활용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다 

테스트웍스는 포용적 고용을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Social Value Impact Report 2022>에 따르면, 테스트웍스의 비전은 ‘기술 혁신 기반의 성장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aiworks 플랫폼을 활용하여 공익 데이터를 제공하고 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는 베트남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장애인 대상 AI 교육을 진행하고 장애인 인재를 채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넓혀가고 있다.


공익 데이터 제공 및 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하다 

aiworks는 테스트웍스의 크라우드 워크 플랫폼으로 비전문가도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셋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데이터 가공에 참여한 작업자에게 현금 전환이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 외에도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Exhibit 6). 지난 2019년부터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해 시작한 aiworks 봉사 활동은 시각 장애인용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을 시작으로, 보행약자를 위한 인도보행 이미지 데이터셋 구축, 노면 사진 수집, 지역화폐 가맹점 출입구 경사로 사진 수집, 공용 벤치 위치 정보 수집 및 사진 촬영,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상점 출입 정보 수집 등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스트웍스는 aiworks 플랫폼을 통해 참여자들의 봉사 인식을 높이고, 대규모로 수집한 공익 데이터를 사회 문제 해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다 

또한, 테스트웍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 IBS) 수행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2022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교육사업으로 양성된 우수 인재를 직접 고용하여,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 및 검증 전문 기업으로서 성장 기회를 마련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진출의 첫 교두보가 될 예정이며, 베트남 비영리 단체인 WLC(Will to Live Center)와 업무 협약을 맺어 ICT 교육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테스트웍스와 WLC는 2022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WLC 교육 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테스트웍스는 aiworks 내 academy 영문 페이지를 개설하여, 해외 교육생을 위한 다양한 영문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테스트웍스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까지 교육에 참여한 50명을 대상으로 제공한 총 교육 시간은 585시간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기본, 심화, 관리자 교육 과정을 우수하게 이수한 최종 17명은 테스트웍스의 베트남 지사 현지에 직접 채용되었으며, 지사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데이터 가공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Exhibit 7). 베트남 역시 장애를 가진 경우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라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들이 모여들 만큼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면  

AI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데이터 라벨링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관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Exhibit 8).

특히 의료, 통번역, 자율주행 등 특정 산업에서는 정교한 라벨링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데이터 라벨러의 전문성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난도 라벨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31)

또한 AI가 인간과 더욱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한 멀티모달(multi modal)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행동, 표정 등 여러 모달리티(modality)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데이터 라벨링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32) 향후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초거대 AI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가상 데이터 생성 기술은 실제 데이터를 대체하거나 보완하여 비용 절감과 학습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주목받고 있다.


테스트웍스, ‘장인정신(craftmanship)’에서 ‘생존(survival)’으로 

테스트웍스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야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 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변화에 대응하면서 직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AI 시장의 변화에 따라 테스트웍스에서도 생존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웍스는 사업 초기에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품질 경영, ‘장인정신(craftsmanship)’을 주요 가치로 고려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생존(survival)’ 경영의 기조로 신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사내에 강조하는 메시지가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장인정신’을 이야기했고, 이제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생존’이 가장 중요한 어젠다입니다. 포용적 고용이 잘 구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이 생존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회사가 최소 20~30%를 성장하지 못한다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포지션 또한 많지 않습니다. 회사의 변화를 위한 성장통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런 성장통을 통해,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일터와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글로벌 기업들은 AI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글(Google)은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스타트업 인수 및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하여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33) 또한, SAP34)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35) 테스트웍스는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역시 균형 있게 창출해야 하기에 더 어려운 과제에 당면한 상황이다. 테스트웍스의 대표적인 전략은 아래와 같다.

1. 포트폴리오 다변화(multiple MVP) 전략 

테스트웍스는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다양한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신속히 구동하며 유효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해 가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공공 분야의 LLM(Large Language Model) 솔루션, 제조 분야의 Vision AI 솔루션 등에서 PoC(Proof of Concept) 과제를 수행하며, 산업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Generative AI) 관련 솔루션에서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데이터 구축 및 관리 업무 역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테스트웍스는 AI 시장에 관련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다만 빠른 시장 변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응 상황 속에서 장애인들의 기존 업무와 직무 전환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자 노력한다. 또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서 기존 취업취약계층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구조를 설계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린다.

2. 포용적 고용을 위한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36) 전략

테스트웍스는 사회적기업으로서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포용적 고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환경은 기업 내부의 직무 수요와 요구되는 업무 역량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애인 직원을 포함한 임직원의 성장과 재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원 대표는 일부 자폐성 장애인의 상대적으로 긴 러닝 커브를 고려해, 직무 변경이나 재교육 기간 동안 정부의 급여 지원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한편, 장애인 직무 교육을 전담하는 비영리 재단과 교육받은 인력을 고용하는 테스트웍스를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통해, 장애인 직무 교육과 고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담하는 협업 구조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직무 교육 및 고용의 기능을 분리하는 동시에, 정부 지원을 통한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여 기업 생존에 함께 기여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용적 고용이라는 공동의 목적 역시 지속가능하게 함께 달성할 수 있다.

테스트웍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업에 이미 익숙해진 상황이라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오히려 일감이 줄어드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자동화뿐만 아니라 정부 R&D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중략) 새로운 클라이언트가 장애인 직원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 클라이언트를 설득해서 일감을 확보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단가를 낮추려는 클라이언트들도 있고요. (중략) 소셜벤처는 단기적 매출 확대 측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분야나 현 시장의 확대가 어떤 소셜 임팩트를 가지고 있는지, 직원의 장기근속과 성장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신사업을 착수하더라도 현재 사업 방향이나 소셜 밸류에 너무 반하는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장애인 직원과 시니어 직원이 잘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결국은 사람, ‘human in the loop’ 

AI와 데이터 라벨링 시장 성장에 따른 다양한 기회와 위기가 있지만, 결국은 사람, ‘human in the loop’가 중요합니다.

–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윤 대표는 실제로 AI 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결국은 사람이 개입하는, ‘human in the loop’37)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I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상용화하는 차원에서 데이터 라벨링 업무는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라벨링과 소프트웨어 테스팅 업무에서는 사람이 수행하는 검수와 품질 보증(quality assurance) 과정이 AI의 정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단순한 데이터 가공은 자동화될 수 있지만, 오류를 탐지하고 맥락을 분석하는 작업은 숙련된 작업자의 판단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human in the loop’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청각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시니어 등 다양한 인재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고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반복 작업에 대한 높은 집중력과 세밀한 분석력이 중요한 업무에서 자폐성 장애인 직원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 설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단순한 채용 확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들이 더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직무 전환과 경력 개발, 협업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AI 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술 발전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면서도 취약계층이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테스트웍스가 풀어야 할 지속적인 과제다. 이에 테스트웍스는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포용적 고용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다변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취업취약계층이 공정하게 기회를 갖고 경쟁력을 유지하며 근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결국, ‘human in the loop’는 단순히 인간이 AI 프로세스에 개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환경 속에서, 테스트웍스는 비즈니스 확장과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포용적 고용 모델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다변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취업취약계층이 장기적으로 근속하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에서도 AI 기술과 인간의 협력을 극대화하여,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환경 속에서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려면, 기술 혁신과 포용적 일자리 창출의 ‘유연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테스트웍스의 이러한 노력은 사회적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APPENDIX]

 

 


[주석]

1. 질병관리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ASD)는 신경 발달 장애의 한 유형으로, 주로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그리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서 특징을 보인다. 이때 개인마다 증상의 양상과 심각도가 다르며, 이러한 다양성을 반영해 “스펙트럼”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느리다는 제약이있지만, 동시에 높은 집중력, 세밀함, 정확성 등과 같은 강점이 존재한다(한국정신의학회 진단기준 해설서, 2022).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일부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인들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에서 탁월한성과를 내며, 특정 관심사에 대한 깊은 몰입을 통해 전문성을 개발하고 있다. 테스트웍스는 이러한 자폐성 스펙트럼 강점에 주목하여, ‘데이터 라벨링 직무’를 설계했으며, 높은 품질의 작업 성과를 도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포용적인 일자리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 Appendix 1 참고. ‘발달장애인 취업자가 주로 수행하는 업무 종류’의 통계자료(2024), p. 175.
3. 통계청의 정의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은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15~54세 기혼 여성을 의미한다. 반면, 경력보유여성은 경제활동 경험이 있지만 현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들은 과거의 업무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한조건이 충족될 경우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인력 자원이다. 최근에는 경력단절이 갖는 부정적의미를 지우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대신 경력보유여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는 조례가 잇달아 제·개정되고 있다. (참고: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160369.html)
4. 윤석원 대표가 작성한 글에서 발췌하였다. (출처: 윤석원(2020). “다양하지 않음에 질문을 던지다”, In 고려대학교 다양성위원회(Ed.), Diversitas, 4, pp. 7–28)
5. 한겨레 기사를 참고하였다. (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56409.html)
6. 네이버커넥트재단에서 진행한 SEF2024 ‘발달장애인 전문가의 시선’ 세션 영상을 참고하였다.
7. 네이버커넥트재단에서 진행한 SEF2024 ‘발달장애인 전문가의 시선’ 세션 영상을 참고하였다.
8. HMG DEVELOPERS에 따르면, 테스트 케이스(test case)는 특정 프로그램 경로를 실행해 보거나, 특정요구사항에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발된 입력값, 실행 조건, 예상된 결과의 집합을 의미하며, 요구사항에 정의된 내용대로 소프트웨어가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문서이다. (출처: https://developers. hyundaimotorgroup.com/blog/426)
9. 네이버커넥트재단에서 진행한 SEF2024 ‘발달장애인 전문가의 시선’ 세션 영상을 참고하였다.
10. 오티즘@워크(Autism@Work)는 2016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D-KOREA 주최, MYSC가 주관한사업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개인들의 고용을 촉진하고, 이들의 강점을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이다. 당시 테스트웍스는 MYSC 김정태 대표의요청을 받아 참여자들의 소프트웨어 테스팅 교육을 실시하는 협력사로 참여했다.
11. DBR Case Study 내 인터뷰를 인용하였다. (출처: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1/article_no/9541/ac/search)
12. DBR Case Study를 인용하였다. (출처: 이방실(2020). DBR Case Study, 293)
13. 한겨레 기사를 참고하였다. (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56409.html
14. 테스트웍스 홈페이지 내 고객 피드백을 차용하였다.
15. 이화사회적경제리뷰를 참고하였다.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2021.01.28.). 공동체, 이화사회적경제리뷰, 2, p. 143)
16. 네이버커넥트재단에서 진행한 SEF2024 ‘발달장애인 전문가의 시선’ 세션 영상을 참고하였다.
17. 테스트웍스 임팩트리포트를 참고하였다. (출처: 테스트웍스(2022). Social Value Impact Report 2022, p. 8)
18. 테스트웍스 임팩트리포트를 참고하였다. (출처: 테스트웍스(2022). Social Value Impact Report 2022, p. 8)
19. Appendix 2 참고.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한 좋은 일자리 확대’, ‘취약계층 고용기회 증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 테스트웍스 임팩트리포트를 참고하였다. (출처: 테스트웍스(2022). Social Value Impact Report 2022, p. 9)
21. 이화사회적경제리뷰를 참고하였다.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2021.01.28.). 공동체, 이화사회적경제리뷰, 2, p. 163)
22. 테스트웍스 임팩트리포트를 참고하였다. (출처: 테스트웍스(2022). Social Value Impact Report 2022, p. 7)
23. 네이버커넥트재단에서 진행한 SEF2024 ‘발달장애인 전문가의 시선’ 세션 영상을 참고하였다.
24. 사회적경제 ESG 안내서를 참고하였다. (출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2022). 사회적경제 ESG 안내서, pp. 50-51)
25. 특정 작업이나 기술을 학습하거나 숙련도를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노력을 의미한다.
26. 홈페이지 에이아이웍스(aiworks) 홈페이지를 참고하였다. (출처: https://aiworks.co.kr/introduce/aiworks)
27. 테스트웍스 임팩트리포트를 참고하였다. (출처: 테스트웍스(2022). Social Value Impact Report 2022, p. 23)
28. 한겨레 기사를 참고하였다. (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56409.html)
29. 2024년부터 데이터 라벨링 직무의 전문화 현상으로 인해, 테스트웍스의 장애인 신규 채용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30. ASTI MARKET INSIGHT 2023-205를 참고하였다. (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데이터분석본부 호남지원·이은지(2023). ASTI MARKET INSIGHT 2023-205)
31. IT데일리 기사를 참고하였다. (출처: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22693)
32. ASTI MARKET INSIGHT 2023-205를 참고하였다. (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데이터분석본부 호남지원·이은지(2023). ASTI MARKET INSIGHT 2023-205)
33. Google Korea 20주년 기념 파트너십 리포트(2024)를 참고하였다.
34.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ERP 및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35. SAP의 AI 시대의 고객 성공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발표 기사를 참고하였다. (출처: https://news.sap.com/korea/2024/03/sap-ai-%EC%8B%9C%EB%8C%80%EC%9D%98-%EA%B3%A0%E A%B0%9D-%EC%84%B1%EA%B3%B5-%EC%A7%80%EC%9B%90%ED%95% 98%EB%8A%94-%EB%8D%B0%EC%9D%B4%ED%84%B0-%EA%B8%B0%EB%B0%98-%EB%B9%84%EC%A6%88 %EB%8B%88%EC%8A%A4)
36. 2011년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에서 발표한 개념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하며,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37. 사람이 직접 프로세스에 개입하며 AI의 작업을 보완하는 것을 의미한다.
38.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자료를 인용하였다. (출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2024). 2023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 p.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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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웍스 대표,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30508000132
김호준(2024.04.30.). “‘데이터 라벨링’에 부는 변화의 바람”, [기획특집] LLM 전성시대, IT DAILY.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22693
네이버커넥트재단(2024). “[SEF2024] 발달장애인 전문가의 시선: AI 서비스 및 품질을 높이는 두 가지 핵심 직무, 테스트웍스(QA 서비스팀 이준희, AI 서비스팀 김태민)”,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BTEmAKHlp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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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rarajan, A. (2013). From Zipcar to the sharing economy.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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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하윤지

하윤지

하윤지 파트너는 경북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국내 식품기업에서 사회공헌팀으로 4년간 근무했다. 이후 영국 노팅엄 대학교에서 Sustainable Business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에 합류했다. MYSC는 임팩트 투자·컨설팅·액셀러레이팅 기관으로 사회·환경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는 혁신 기업이다. 하윤지 파트너는 MYSC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주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B Corp(비콥), 1% for the Planet과 같이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과 관련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확산하고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선미

김선미

김선미 파트너 역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에서 파트너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 및 심리학 학사를 진행하였다. 주요 담당 분야는 ESG, CSR, 임팩트측정 컨설팅이며, DEI와 관련한 스타트업 생태계의 여성역량 강화 및 포용적 조직 문화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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