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제1회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 대학생 컴피티션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1,2편에 이어 본 3편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소개할 예정이다.
1. 지도 교수님 콘택트 과정
2. 주제 선택 & 핵심 질문 구성
3. 보고서 작성 & 1차 자료 생성
4. 피드백
5. 후기
[AER] 대학생 사례분석 컴피티션
지도 교수님 콘택트 과정
대학생 사례분석 컴피티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도 교수님 콘택트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참가 신청서 자체에 지도 교수님의 정보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교수님께 문의를 드려야 한다.
또한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과의 지속적 의사소통을 통해 “사례 보고서 + 티칭노트“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공모전의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신청 전에 사례 분석할 기업과 지도 교수님까지 모두 정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으시거나,
우리 팀이 쓰고자 하는 방향의 내용을 더 깊게 보완해 주실 수 있는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우리 팀이 선정한 ‘가우디오랩‘의 경우 오디오 “기술” 전문 기업이었다.
따라서 “기술경영학과” 교수님께 콘택트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였고, 더불어 가우디오랩은 특허를 원천으로 한 수익 창출이 큰 기업이기 때문에 “기술 가치 평가(기술 가치 평가 과정에서 특허는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를 주전공으로 삼으신 교수님께 요청을 드렸다.
다행히 교수님께서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기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AER] 대학생 사례분석 컴피티션
주제 선정 & 핵심 질문 구성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 조가 사전에 선택한 기업은 “가우디오랩“이었다.
앞서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같은 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우리 팀은 기술 특화 기업인 “가우디오랩“이 우리의 지식을 살릴 수 있는 최적화된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우디오랩을 신청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신청에 임박하여 회의를 진행하거나, 교수님을 마감 직전에 콘택트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보고서를 쓸 때 2-3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참가 신청서의 제출을 완료하면, 약 10일 후 기업 측으로부터 온 질문에 대한 답변이 도착한다.
각 팀은 각자 선택한 기업의 답변만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자료조사나 사례 분석을 통해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을 본 공모전을 통해 기업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이 또한 검색만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유의미한 자료를 직접 생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참가 신청서에 작성하는 사전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은 뒤로는, 본격적으로 사례 분석에 필요한 대질문을 구성한다.
(앞서 이야기 한 “질문“은 기업에게 전달한 “우리 팀의 궁금증“을 말하며,
본 문단에서 언급한 “질문“은 “우리 팀의 사례 분석을 풀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질문“이다.)
질문은 아산기업가정신에서 제시한 기업별 대주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구상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우리 팀은 마감 직전까지 매일 같이 회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질문 자체에 공을 들인 시간이 4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질문이 “대주제의 맥락과 일맥상통해야 하고,” “단순 자료 조사를 통해 나올 수 있는 질문은 피해야 하며“, “우리만의 언어로 풀어쓸 수 있는 질문“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례분석 컴피티션을 준비할 예정인 사람들이 있다면,
질문 구성에 많은 시간이 들더라도 탄탄한 구성을 잡고 들어가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AER] 대학생 사례분석 컴피티션
보고서 작성 & 1차 자료 생성
보고서 작성부터는 본격적인 “회의의 연속과 궁금증의 굴레“에 빠져들게 된다.
팀원들끼리 분량을 나눠서 진행을 하더라도, 서로의 진행사항을 지속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앞뒤 맥락이 맞지 않으면 또다시 뜯어고쳐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질문 구축하기“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보고서 작성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그러나 자료의 한계와 답변의 적합성에 따라 높은 확률로 대부분의 팀이 질문을 조금씩 수정하며
방향성을 달리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보고서는 총 8-12페이지의 분량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제시되었다.

AER 측에서 공모전을 시작하기 전 사전에 제시한 Guideline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참고해야 한다.
Guideline이 업데이트되었음에도 이것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보고서를 다 써놓고 가이드라인 때문에 다시 고쳐야 하는 시간 낭비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필자는 리뉴얼된 Guideline을 늦게 발견하여, 제출 마감 전 서둘러 양식을 뜯어고쳤던 기억이 있다.
보고서는 기존에 있는 자료를 그대로 가져다 붙이기보다는,
질문의 맥락에 맞게 기존의 자료를 내가 다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AER에서 초반에 제공한 사례 분석집이 너무나도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나와있는 자료를 재구성하더라도 기존에 제공해 주신 사례 분석집보다 당신이 만든 보고서의 퀄리티가 더 좋을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따라서 차별점을 두고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에게 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Q&A)을 활용한 자료 재구성“과
“우리 팀에서 가공할 수 있는 1차 자료(설문조사, 인터뷰 등)”를 활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팀은 가우디오랩에게 받은 답변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주력하였고,
기업에 대한 실질적 반응을 얻고자 각 연령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총 174명이 응답해 주었는데,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였음에도
우리가 예상했던 결과대로 설문조사가 도출되어 놀라웠다.

물론 단순히 설문조사만을 진행한다고 보고서를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는 없다.
설문조사를 가지고 질문의 흐름에 맞게 우리 팀이 원하는 방향성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본인 전공에서 활용한 내용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역시 추천한다.
경영대 학생들이 만든 보고서와 공과대 학생들이 만든 보고서에는 분명한 차이가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를 활용하여 만든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AER] 대학생 사례분석 컴피티션
피드백
보고서의 초안을 다 작성했다면,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물론 질문을 만들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교수님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교수님과 지속적인 연락을 하는 시기는 바로 이 “피드백” 시기이다.
전공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우리의 보고서가 더더욱 날것의 글로 보이셨겠지만…
2차, 3차, 4차 피드백을 거치다 보면
초반의 글과 비교했을 때 한눈에 보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
교수님마다 피드백을 해주시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나는 전공수업을 들을 때처럼 학교 메일을 통해 교수님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주말에 쉬는 날이신데도 우리를 위해 열정을 쏟아주신 교수님…
나중에는 메일로 연락하는 게 힘들까 봐, 편하게 문자로 연락해도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끝까지 힘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교수님 사랑합니다 언제나 열심히 할게요…
[AER] 대학생 사례분석 컴피티션
후기
공모전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3명의 팀원 중 2명이 코로나에 걸렸고, 한 명의 팀원은 타대회 일정이 있었다. 그럼에도 모두 많은 시간 투자를 해주었다.
결과를 떠나 열심히 노력한 우리 팀원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고,
공모전을 준비하며 느낀 바가 많았기에 얻어 가는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공모전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자면,
1.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내공이 필요한 공모전이다.
1회라 아무런 후기도 없이 도전한 공모전이었기에, 어느 하나 참고할 자료가 나와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초반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방대한 자료 수집, 깊은 내공이 필요했다. 덕분에 방학에 보고서 쓰느라 바쁜 시기가 꽤 있었고, 팀원과 밤을 새우며 버티다 버티다 결국은 잠들며 새벽부터 다시 사례 분석을 하루 종일 한 날도 있었다.
2. 그럼에도 배울 점이 매우 많은 공모전이다.
우리 팀은 가우디오랩을 선택했기에 가우디오랩의 자료만 볼 수 있었지만, 가우디오랩/강남언니/수퍼빈 세 개의 기업으로부터 각 팀들이 개별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그저 떠다니는 정보가 아닌, 기업 측으로부터 받은 1차 자료를 직접 가공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혜택이다. 그 외에도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만큼 높은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얻어 갈 수 있는 부분이 클 것 같다.
3. 수료증 발급 및 서포터즈 활동이 있다.
공모전에서 입상을 한 팀도, 하지 못 한 팀도 모두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떨어지더라 수료증으로 자신의 활동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팀에 한하여 AER 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본선이 끝난 후, AER 서포터즈를 뽑게 되는데 이때 지원하게 되면
수료증 발급에 더하여 서포터즈 활동까지 하게 되며 더 풍부한 활동과 혜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AER 대학생 컴피티션에 관련된 각종 정보와 Tip을 전달하였다.
이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공모전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도 있으니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유익하게 보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출처 : Team 가우딘 _ 박세은 (건국대학교), 송지현 (건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