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제1회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 대학생 컴피티션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전개와 위기는 5차 회의~대충14?15?회의 정도 사이의 일화를 담고 있습니다.(아닐지도)
3. 전개
⭐질문 답변
질문 답변은 노션을 통해서 전달되었고 우리팀이 작성했던 질문뿐만 아니라 수퍼빈을 선택한 다른팀의 질문까지 모두 다함께 올라왔고 덕분에 예상했던 양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질문을 올리면서도 기업측에서 이 질문을 상세하게 답변해줄까? 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수퍼빈은 이걸 비웃기라도 하듯 너무 상세하고 자세하게 작성해주셨다!! 최고 짱짱
⭐본문 개요
우리팀은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본문-결론-서론 순으로 작성하기로 했고, 가장 중요한 본론의 뼈대를 세우기 시작했다. A-B-C로 가야 좋을지, A-C-B로 가야 좋을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사실 세부적인 본문 개요는 본문을 완성하는 날 까지 계속해서 바뀌었다. (특히 내 파트..)
나는 서론, 기업소개(선형경제, 순환경제, 기업가 소개, 수퍼빈의 접근방식 등등) 파트를 맡아서 했다. 이 파트의 경우 뒤에 우리 조가 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살기 위해서는 무겁고 과하지 않아야 했고, 그렇다고 가볍고 대충 넘어가서는 안되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아야 했다. 그래서 결국 쓰고 싶은 부분을 모두 쓰고 나중에 쳐내고 순서를 바꾸고 테트리스 하듯 개요를 움직이며 작성했다. 도망가고 싶었다
마치 따듯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야 하는데 미지근한건 안되는 그런 미션을 받은 느낌이랄까
정답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입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입 반복하기일까?
⭐자료 조사 + 인터뷰 진행
유선으로 각종 재활용 업체와 인터뷰를 진행해 수퍼빈에 대한 인식과 참여 가능성 여부 그리고 기존 재활용 업계에 대해 파악했고, 안양시 자료 공개 요청을 통해 네프론의 효과를 받아보기도 했다.
이외의 대부분의 자료 조사의 경우
1) 기존에 김정빈 대표가 참여한 인터뷰
EO와 함께 했던 인터뷰와 같이 김정빈 대표님이 참여한 모든 인터뷰와 수퍼빈에 대한 기사와 이야기가 담긴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EO인터뷰의 경우 유튜브 영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서면으로도 작성되어 있는 것이 있어서 유튜브에 있는 인터뷰 영상을 계속 다시 찾아보는 수고는 조금 줄었다^^
초반에 대표님의 인터뷰 중 ‘죽음’에 삘이 받아서 헛소리를 하기도 했답니다ㅎㅎㅎㅎ
EO인터뷰 이외에도 환경부와 같이 다른 곳들과 한 인터뷰도 있었는데 대표님의 인터뷰의 경우 수퍼빈이라는 기업에 대한 정보 보다는 기업가의 비전등을 작성할 때 많이 참고했답니다.
2) 각종 기사
기사는 수퍼빈에 대한 기사, 재활용 과정에 대한 기사, 재활용의 미래에 대한 기사를 주로 참고했는데 수퍼빈에 대한 기사의 경우 대부분의 기사 내용들이 다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읽은 내용을 또 읽고 읽는 기분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하하
그래서 재활용에 대한 다른나라의 정책, 우리나라의 정책을 담은 기사와 재생원료 수요에 대한 기사들을 주로 더 찾았고 본문에도 많이 활용했답니당
+ 환경부에서 낸 자료들도 많이 참고함
실제로 본문에 인용했던 기사 중 하나!
3) AER 사례집
전체적인 맥락을 잡을 때 큰 도움이 된 AER사례집!!
재활용 생태계를 재편하는 소셜벤처 – 수퍼빈
사례 속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정보가 흩어져 있어서 나중에는 우리가 활용할 정보만 쏙쏙 모아서 노션에 정리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썼어요
4) 수퍼빈 사이트
수퍼빈 SuperBin
공모전이 끝나고 새로 들어가 보니 리뉴얼된 수퍼빈 홈페이지!!
가장 정확한 수퍼빈이 직접 제공하는 정보가 담겨있는 사이트랍니다~ (당연함)
리뉴얼된 홈페이지에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기존 사이트에는 수퍼빈이 꿈꾸는 비전과 같은 우리가 필요한 정보가 담긴 파일이 있어 그 파일도 본문을 쓰는데 많이 활용했답니당
exhibit의 모든 로고도 아이패드에 Procreate와 PPT를 활용해서 만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두가지를 사용해서 만드니 프로크리에이트로 만든 로고는 선 굵기를 조절하기 힘들어서 통일성을 주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본선가면 싹 바꾸려고 했는데..ㅎ 특히 저 네프론 로고는 중간 버전이 네프론처럼 안생겼다고해서 한땀한땀 수퍼빈 로고를 만들어서 넣고.. 쓰레기 트럭도 갑자기 신나서 다 PPT 도형으로 한땀한땀 만들었다ㅎ
⭐본문 작성
개요를 작성 한 후에 개요별로 파트를 나눠서 각자 써온 후 나중에 문체를 통일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분업의 정석) 개요를 작성할 때는 몰랐던 문제들이 계속해서 나왔는데, 먼저 앞서 언급했던 내 파트의 많은 내용을 적은 분량으로 담기. 생각보다 내용이 안나오는 보경언니 파트. 겹치는 내용이 자꾸 생기는 민성오빠와 종현오빠의 파트들… 본문을 작성하는 내내 크고 작문 문제들이 나왔다.
4. 위기
⭐탈고 = 계속 다시 쓰기
앞서 본문 작성에서 언급한 문제들로 우리는 계속해서 탈고를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했다.
나는 썼던 서론을 통채로 몇번 버리기도 했고, 쓰고 더 쓰고 지우고 쓰고 더 쓰고를 반복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사실 하나도 안웃겨..ㅜㅜㅠㅠ
서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고칠 부분을 체크해줬는데 다들 시간이 지날 수록 노안이 오는지 나중에는 화면으로 보는게 힘들어서 종이로도 뽑아서 밑줄 치고 날리고 아주 열정적인 피트백을 주고 받았다. 이 문장을 빼는게 좋다 아니다 있어야 한다로 20분 넘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사실 그냥 글 스타일이 다른거다) 아주 열정적으로 서로의 글을 고쳐줬다. 그러고 나서 어느정도 고쳤구나 싶었을 때 교수님에게 보여드렸는데 다시 팩폭 당하고 나는 또 고치고 고치고..
⭐이해의 차이
우리는 이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개요도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고 소통도 자주했지만 모든 팀플이 그렇듯 일정 부분에서 서로 소통의 오류, 이해의 차이는 발생했다.
수퍼빈의 기본 중 기본인 선형경제와 순환경제 파트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달라서 전부 갈아엎을 뻔한 적도 있었다. 수퍼빈의 순환경제와 기존 재활용 업체의 순환경제 그리고 여기에 끼어있는 정부까지…
난 이제 눈감고도 순환경제를 그린다..ㅋㅋㅋㅋㅋㅋ
사소한 부분들에서도 서로 이해했던 내용이 달랐던 부분이 나왔고 이러한 모든 부분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했다. 한 명씩 자기가 A로 이해했는지, B로 이해했는지 이야기 하고 그 이유까지…아주 교과서적으로 사이 좋게 해결했다^^ 실제로 공모전 진행하면서 한번도 서로 화내거나 싸운적이 없다(우리팀 최고)
5. 중간중간의 우리들
벤처 과방에서 청년다방도 먹고
대면 회의도 하고
이유는 기억이 안나지만 용산까지 가서 회의도 하고
줌은 물론
정말 안 친해질 수가 없는 환경.. 사실 한번쯤 싸울법 한데 다들 너무 열정적이면서 차분하게 또라이처럼 행동해줘서 즐겁게 공모전을 진행했답니다
다들 행복…했지…? 그치..??? 난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