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의사결정 – 수퍼빈

분석기업: 수퍼빈
저자: 수퍼벤처 팀 / 이종현, 김동은, 권민성, 서보경 (숭실대)
지도교수: 신상윤 (숭실대)

정부의 관심에도 기대치에 밑도는 재활용 체계

2022년 451억 달러, 한화로 약 54조 원, 2026년 650억 달러, 한화로 약 78조 원. 리서치앤마켓이 발표한 재생 원료 시장의 예상 규모치이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재생 원료 시장은 연평균 7.5% 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탈 플라스틱의 정책에 따른 재생 원료 수요 증가의 결과이다. EU의 경우 2025년부터는 25%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해 페트병을 만들어야 하며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원료에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벨기에의 경우 2025년부터 비닐봉지는 100% 재생 원료로 만들어야 하며, 영국은 수입 제품 포함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30% 미만인 경우 세금을 부과한다. 우리나라 또한 2021년 재생 원료 사용제품 표시 및 공공기관 의무 구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에 처리비용을 추가하는 등의 제도를 만들고 실행 중이다.

이와 같은 규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도 해외 규제에 맞춰 재생 원료와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화학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플레이크와 팰릿과 같은 형식의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물리적/기계적 방식의 재활용 시장까지 넓게 늘어나고 있다.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국내 분리수거 및 선별 등 재활용 시장 자체가 영세한 것의 영향이 있다.”라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국내 재활용 분리수거, 선별, 수집 체계로 조달되는 재생 플라스틱의 공급만으로는 재생 플라스틱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국내로도 규제로 인해 재생 원료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급을 만들어낼 재활용 체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재생 원료와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실질 재활용률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2018년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폐기물의 79.2%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 매립되고 있다고 한다. 재활용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는데 막상 재활용률은 낮은 것이다.

분리수거를 해도 재활용을 막는 선형 경제 생태계와 EPR지원금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앞서 잠시 언급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체계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사실상 우리나라의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체계는 선형 경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선형 경제는 [생산] – [소비] – [폐기]로 이루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선형 경제 구조에는 ‘재활용’파트가 없다. 물론 일부 극소수의 폐기물의 경우 소재화 과정을 거쳐 재생 원료로 만들어져 재활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폐기물의 경우 선형 경제의 루트를 따른다. 선형 경제에서는 폐기물의 상태와 상관없이 대분류로 수거하고 운송한다. 이러한 과정은 폐기물의 질을 떨어뜨리고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양도 감소되어 결국 대다수의 폐기물은 매립 및 소각처리 된다. 즉 아무리 분리수거를 잘해도 재활용은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일부 고순도의 폐기물이 분류되었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재활용 체계 내에는 소재화 및 자원화 체계가 구조가 미비하고 원활하게 실행되지 않아 극소수의 고순도 폐기물만이 재생 원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폐기물 재활용 구조는 2018년 환경부에 따른 수치에서 분리배출 과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플라스틱 자원의 양은 53.16%이지만 기존에 언급했던 79.2%의 페트병이 매립 및 소각이 되게 한 만든 원인 중 하나이다(Exhibit 1). 페트병 5개 중 4개는 버려져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선형 경제의 구조가 재활용률을 낮추고 환경 오염을 가속하고 있는 것이다.

Exhibit 1. 매립/소각되는 페트병의 비율과 배출과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의 비율

출처: 환경부 (2018)

그렇다면 왜 이러한 선형 경제 구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 물론 정부도 순환 경제 구조를 통해 원활한 재활용 순환을 원했다. 그렇기에 정부는 EPR 제도를 도입했다. EPR이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로 생활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기업으로부터 공제조합이 EPR 부담금을 받아 폐기물의 중량에 비례해 재활용 업체에 EPR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Exhibit 2). EPR의 목적은 생산자의 책임을 생산에 더불어 생산물이 폐기물이 된 후 회수 및 재활용이 될 때까지 넓은 범위로 확대하고 이윤 창출이 어려운 폐기물 처리업자 및 재활용 업체에 지원금 지급을 통해 이윤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의도와 달리 EPR 제도는 재활용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EPR 지원금의 경우 판매한 폐기물의 중량에 비례해 지급하므로 폐기물 처리 업체와 재활용 업체가 높은 질의 재활용보다는 더 많은 중량을 통한 높은 지원금에만 집중하도록 만든다. 즉 재활용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EPR 지원금이 오히려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고 질도 하락시킨 것이다.

Exhibit 2. EPR제도의 흐름

정리하자면, 현재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장은 선형 경제 구조를 띄고 있다. 선형 경제 구조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질과 양을 모두 감소시키며 소재와 자원화 체계가 불명확해 재활용률을 낮추고 있다. 정부는 원활한 재활용이 이루어지는 순환 구조로 유도하고자 EPR 제도를 실시했지만, 이는 오히려 재활용률을 낮추고 선형 경제가 유지되도록 돕고 있다.

순환경제 생태계 달성을 위한 수퍼빈의 비즈니스 모델

수퍼빈은 앞서 언급한 선형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한 순환 경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들이 주장하는 순환 경제는 [생산] – [소비] – [회수 및 선별] – [재활용(소재화)] – [생산]의 구조를 지녔다(Exhibit 3). 예를 들어 공장 E에서 만들어진 플라스틱병 음료수를[생산] 소녀가 마시고[소비] 병을 씻어 버리면, 업체 B는 그 병을 가져와 분리하고[회수 및 선별] 재활용 업체 C에 넘기면 업체 C는 병을 이용해 고순도 플레이크를 만든다[재활용(소재화)]. 이렇게 만들어진 고순도 플레이크는 다시 공장 E로 보내 재활용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생산]된다. 

Exhibit 3. 선형경제생태계와 순환경제생태계의 구조도

수퍼빈은 재생 원료 시장을 통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냈다. 그들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순환 경제 속 [회수 및 선별]에 해당하는 서비스인 네프론과 수퍼모아, 재활용에 대한 문화 형성을 위한 쓰레기 카페와 쓰레기 마트 그리고 쓰레기 미술관, 재활용 인식 개선 및 기업 홍보를 위한 수퍼큐브, 수퍼루키 서비스가 존재한다. 더해 [재활용(소재화)] 부분에 해당할 수퍼아머(화성 플레이크 공장)가 있다(Exhibit 4). 수퍼빈의 비즈니스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네프론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인 네프론의 경우 AI 기술을 접목해 사람의 도움 없이도 기계가 스스로 페트병의 깨끗함과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가능하다고 판별될 경우 소비자에게 이후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한다. 수퍼빈은 수퍼모아를 통해서도 고순도 페트병을 수거하고 있다. 수퍼모아는 네프론과 달리 라이센스를 취득한 회원들로부터 면대면으로 대량의 페트병을 수거하는 서비스이다. 이렇게 획득한 페트병은 수퍼아머(화성 플레이크 공장)에서 고순도 플레이크가 되고, 수퍼빈은 재생 원료 수요 업체에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해낸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재생 원료 시장의 경우 재활용 필수에 대한 법안이 늘어나면서 재생 원료에 대한 수요는 굉장히 크지만, 공급은 아직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장 안에서 수퍼빈은 네프론을 통해 고순도의 페트병을 수거하고 소재 공장을 통해 고순도 플레이크를 제작해 판매하는 것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려고 한다.

Exhibit 4. 수퍼빈 서비스

출처: 수퍼빈(2022)

쓰레기의 재발견, 나아가 도시 설계까지

수퍼빈은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라는 자신들의 가치를 담은 슬로건과 ‘도시를 설계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담은 사업을 통해 기존의 재활용 시장이 아닌 순환 경제 구조로 작동하는 재활용 시장으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쓰레기도 돈이다’ 슬로건은 이들의 비즈니스 구조 전체에 특히 네프론과 수퍼모아 서비스에 가장 잘 녹아 있다. 이어 재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을 위한 쓰레기 카페, 마트, 미술관을 통해 표현하고 이들이 생각하는 재활용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수퍼루키와 문화 프로그램인 수퍼큐브 등의 서비스에 ‘재활용도 놀이다’라는 슬로건이 녹아 있다. 이러한 문화 활동은 소비자에게 수퍼빈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고 협업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는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를 사용한 기업을 선택함으로써 기업이 재활용이 용이한 페트병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그들의 역할은 수퍼빈이 추구하는 순환 경제 생태계 형성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주기에 수퍼빈의 문화 활동은 더욱 그 중요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비전인 ‘도시를 설계하는 회사’는 도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의 자원순환이 주요 인프라로서 고려되고 순환 경계 시스템을 도시 내에서 어떻게 실현시킬지 모두가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수퍼빈의 염원이 담겨있다. 수퍼빈은 아직은 일부지역이지만, 네프론을 통해 차근차근 비전을 위한 초석을 밟아가고 있다. 세종시와 부산의 스마트 시티에 순환 자원 회수 스테이션이 설계되었으며 안양시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네프론 설치 이후 캔과 투명 페트병을 합친 자원 수거량이 설치 초기인 2021년 11월에 비해 2022년 6월 약 26배가량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Exhibit 5). 또한 안양시에 설치된 네프론의 경우 자원 수거량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재활용률(선별률) 증가에 기여했다. 이렇듯 수퍼빈은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Exhibit 5. 안양시 네프론 회수량

출처: 안양시(2022)

김정빈 대표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과거 행적을 통해 본 김정빈 대표는 뛰어난 실행력을 지니고 실수를 인정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었다. 수퍼빈을 창업하기 이전 그가 마지막으로 몸을 담았던 회사는 철강회사인 코스틸홀딩스이다. 당시 코스틸홀딩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그의 행보를 보면 그의 성격과 그가 주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비전이 드러난다. 그는 대부분 갑의 위치해 있던 철강 회사의 이점을 다른 시각으로 보아 고객사를 위한 비즈니스 구조를 새로 만드는가 하면, B2C에서만 사용하던 마케팅 기법을 최초로 B2B에 가져와 사용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고 그것을 실행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대표이사 시절 그는 코스틸의 조직문화를 정비했다. 그는 사내 모든 인원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같은 행보는 수퍼빈의 조직문화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난다. 인터뷰에 따르면 수퍼빈은 모든 크루가 Specialist이자 Generalist가 되기 위해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업무 현황 공유 및 소통을 중요시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김정빈 대표가 개인의 전문성과 협업 체계를 중요시 함을 알 수 있다. 코스틸 대표이사 시절을 지나 김정빈 대표는 수퍼빈을 창업해 수퍼빈의 선장이 되었다. 하지만 수퍼빈 창업은 바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는 자신이 거쳐온 이전의 성공했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수퍼빈 창업에 그대로 적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실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후 포기가 아닌 재도전을 택했다. 자신이 창업에 대해 무지했음을 인지하고 반성한 후 새로운 접근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수퍼빈이 만들어진 것이다.

공존이 가능한 사회

수퍼빈의 CEO로서 드러나는 김정빈 대표의 가치와 비전은 ‘공존이 가능한 사회’이다. 수퍼빈을 통해 그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다양한 주체들이 조화롭게 균형상태를 유지하며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곳이다. 그렇기에 수퍼빈은 순환 경제라는 원활한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모두가 그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소비자가 스스로 페트병을 세척, 배출하고 폐기물 업자들은 이를 재생 원료로 만들고 페트병 생산자들은 재생 원료를 이용하며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순환이 지속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재를 선택하고 공급자들은 폐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 사회적으로 더 많은 폐자원의 활용과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구조적 혁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수퍼빈은 자신들의 가치와 비전이 담긴 비즈니스를 통해 도시설계 전략 및 인프라 구축이라는 사회 구조적 혁신을 일으켜 순환경제를 실체화하고자 한다. 수퍼빈은 이를 이루기 위해 순환 구조 내 공급자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기존 소비자들에게 이를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그는 미래 세대와의 공존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현재 세대에서는 인구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수많은 종들이 멸종하는 등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었고,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미래세대와 공존할 수 없다. 김정빈 대표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현재 사회에서 환경을 지켜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한 사회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새로운 생태계 구성 방법 

이들은 기존과 다른 순환 경제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를 현실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는 기존과 다른 시스템이기에 많은 이해관계자와의 충돌이 발생하게 되며 수퍼빈은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수퍼빈은 EPR 지원금을 거부했다. 이는 기존 생태계에 있었던 업체와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그들과의 공존을 위한 선택이다. 더불어 EPR에 의존하게 되어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원금 수령을 중심에 둔 경영을 지양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수퍼빈은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받고 있다. 재무적 투자를 통해 더욱 풍부한 자금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겠지만 수퍼빈은 자신들의 비전을 오롯이 이루며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다음으로 수퍼빈은 외부로부터의 개혁을 추구했다. 수퍼빈은 기존의 선형 경제가 EPR 지원금의 허점, 구조의 허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들은 기존의 선형 경제 생태계를 조금씩 고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기존의 선형 경제에서 재활용에서는 그다지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소비자에게 순환 경제 생태계에서 페트병을 공급하는 공급자의 역할을 부여한 것이 그 예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수퍼빈은 그들의 데이터, 노하우를 통해 정부 및 기업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순환경제 생태계 구성에 힘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퍼빈은 2017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 최우상, ‘인공신경망 분석에 근거한 복합적 물체 인식시스템 및 방법‘기술 특허 등록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수퍼빈의 활동이 알려지며 수퍼빈은 여러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참가하는 등을 통해 사회적 환경 조성을 하고 있다.

새로운 생태계 구축과정: 기존 시스템과 충돌

이러한 수퍼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발생하였다. 기존 재활용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이 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 2020년에는 초 경기 남부 지역 지자체에 네프론을 설치하는 과정 중 폐기물 수거 업체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아 설치가 지연된 바 있다. 네프론과 수퍼모아 회수와 선별을 담당하던 자신들의 역할을 대체하게 되어 이들이 반발한 것이다(Exhibit6). 폐기물 수거 업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투명 페트병의 수거를 진행하게 될 경우 유통구조의 최전방에서 소비자들에게 페트병을 걷고 그에 상응한 보증금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음료수/페트병 제조사들도 재활용 제품생산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식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별도의 공정과 설비를 추가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정부가 보이는 미온적인 태도는 수퍼빈으로 하여금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 보다는 이를 회피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만들었다.

Exhibit 6. 페트병 회수 과정에서의 경쟁

수퍼빈은 기존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존 수거 업체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발생했던 문제는 전략적 투자를 받아 편의점에 네프론을 설치하여 보증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기존 업체들이 전반적인 페트를 이용하여 플랫 혹은 저순도 플레이크를 생산한다. 반면에 수퍼빈은 선별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최소화함으로써 깨끗한 원료를 얻고 이를 프리미엄 소재로 생산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여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성을 갖추었다(Exhibit7). 또한, 기존 업체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Bottle to Bottle, 플라스틱 및 배달용기 회수 및 자원화 등을 통하여 지자체/시민연대와 함께하는 재활용 사업을 확산하였다고 밝혔다.

Exhibit 7. 수퍼빈의 사업적 차별화

수퍼빈이 기존 이해관계자와 산업계에 있는 이상, 갈등에 회피적인 사업모델은 완전한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수퍼빈 또한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향후 충돌의 접점이 생긴다면 수퍼빈이 취할 수 있는 해결방안으로 서로 협력하지 않고 공존하는 형태를 띄는 것과 협력의 관계를 가지는 것을 다뤄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충돌의 해결방안: 기존생태계와 협업

수퍼빈은 기존 선형경제 참가자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다. 소재의 다각화, 페트병 활용 확대 등의 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회수/선별 업체와의 충돌은 불가피하고, 수퍼빈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다. 또한 수퍼빈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은 페트병 공급이 필요하고, 수퍼빈 스스로 모든 공급을 충당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김정빈 대표는 기존 업체가 페트병 공급자로서 고순도 페트병을 별도 수거,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퍼빈의 순환경제에 활동하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존 업체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강동구청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선별하는 신풍자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풍자원은 최근 수익에서 EPR 지원금의 비중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퍼빈의 순환경제 비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개인과 페트병 생산 기업에겐 사소하게 느껴졌던 페트병 라벨과 접착제는 선별 업체가 고순도 페트병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어려웠던 점이였는데, 라벨 없는 페트병과 무색 페트병의 증가(Exhibit 8)로 인해 페트병이 깨끗한 상태로 선별장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도 수퍼빈과의 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현재 상태에서 추가적인 인력과 세척 과정이 필요해 수퍼빈이 신풍자원의 현재 페트병 매입가인 kg당 400~500원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업체가 추가 작업에 따라 인상된 페트병 판매가격이 합의될 경우 수퍼빈과의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은 성장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충돌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수퍼빈이 그들과 협력한다면 그들과 페트병 수거를 경쟁하지 않고 그들의 페트병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10월에 수퍼아머를 준공하고 소비재 회사에 판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해외 소비재 기업들은 한국보다 엄격한 환경 규제와 ESG경영 확대로 인해 A급 페트 플레이크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러한 수요에 맞는 플레이크 공급을 하려면 연 1만t 이상의 페트병 수거가 필요한데, 기존 업체와 협업을 한다면 개인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는 네프론, 수퍼모아보다 안정, 지속적인 페트병 공급을 받아 성공적인 소재업 진출을 달성할 것이다. 기업 측면을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2차 오염을 막아 환경을 보존,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수도권 40 곳의 소각시설에서는 매년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817톤 이상 뿜고, 특히 폐플라스틱 소각이 악성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원인이라고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5곳의 폐기물 매립시설 중 7곳이 중금속 기준치 초과 검출됐으며, 주변에서 기준치의 최대 643배의 오염물질이 검출되는 등 토양오염 또한 심각하다고 밝혔다. 수거/선별 업체가 이와 같은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수퍼빈과 협업하게 된다면 매립, 소각될 폐기물들이 재활용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해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 생태계를 물려줄 것이다.

Exhibit 8. 원활한 재활용을 위한 기업들의 시도

출처: 환경부 (2021)

하지만 협업의 어려움 또한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수퍼빈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EPR 지원금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EPR지원금을 받는 기존 기업의 저항을 받은 사례도 있다. 또한 기존 수거/선별 업체는 수퍼빈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 과정으로 인해 현재 판매가인 kg당 400~5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 ‘수퍼모아’는 깨끗한 페트병만 받는데도 기존 업체의 판매가보다 낮은 kg당 360원에 매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퍼빈이 그들의 요구를 맞출 지는 미지수다(Exhibit 9). 또한 네프론 등의 제품 고도화, 소재공장의 초기 개발비, 신사업 확장으로 인한 인재채용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자인 상황인데, 현재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페트병을 매입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수퍼빈은 전략적 투자만 받을 정도로 자신의 비전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어하는데, 갈등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업체를 끌어온다면 새로운 이해관계가 추가돼 기존 업체의 수익성 보장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달성해야 할 것이다. 수퍼빈은 순환경제를 만들어 재활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지만, 기존 업체는 단순히 페트병을 처리해 얻는 수익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Exhibit 9. Kg당 페트병 매입가

이처럼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기존 업체의 입장에서는 모든 폐기물이 섞여서 선별돼 페트병이 오염되는 기존의 방식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얻고 있고 고순도 페트병을 납품하려면 수거 방식의 혁신 혹은 페트병 세척을 위한 추가적인 설비와 인력이 필요해 수퍼빈과의 협업이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수퍼빈이 기존 기업과 합의된 가격에 협업한다면 공급 확대에 따른 성장과 폐기물 매립/소각량 감소에 따른 환경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충돌의 해결방안: 독자적 생태계 구축

또 다른 선택지로는 기존 선형경제의 참여자들을 끌어들이지 않고 그들만의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다음과 근거들로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존 기업이 리스크와 비용문제로 수퍼빈이 새롭게 구축하는 환경에 참가하기를 꺼리게 된다. 기존 선형경제의 폐기물 처리업체들 중에는 EPR 지원금이 수익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곳들이 여럿 존재한다. 만약 이들이 수퍼빈과 협업관계를 맺으며 수퍼빈이 구축하고자 하는 순환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공급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 수퍼빈이 EPR 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받고 있던 지원금을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EPR지원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수퍼빈과 협업하는 것이 큰 리스크가 될 것이다. 게다가 기존 업체가 수퍼빈이 활용하는 고순도 페트병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수거과정에서 오염된 페트병을 세척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로 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EPR지원금 포기라는 리스크와 새로운 설비구축에 대한 비용문제는 기존 업체들이 수퍼빈의 순환경제에 참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방식은 임시방편일 뿐 선형경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순환경제의 핵심은 제품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여 사용된 제품을 생산업체들이 회수해 재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업체와의 페트병 공급 협업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 일부를 재활용하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수퍼빈은 이미 내부채널만으로도 충분한 공급을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 가능한 상태이다. 실제 동작구청에 문의하여 인터뷰한 결과 2021년 주민들의 신청으로 지역 3곳에 네프론을 설치한 이후 21년 12월 31일 기준 누적 51만 개가 수거하였으며, 22년 6월 기준으로는 99만 개가 수거하였다고 한다. 더불어 타 지역 주민들의 추가 설치 요청에 따라 동작구 내 13곳에 네프론을 추가설치 할 계획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안양시 또한 2022년 6월까지 약 119만개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하였고 지역 내 주민들의 활발한 사용에 힘입어 현재 네프론 총 100대를 운영하는등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고 있어 추가적인 공급 파트너를 구하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공급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위와 같은 근거로 수퍼빈이 기존의 선형경제 참여자들을 끌어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로 내부투자를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기존의 참여자들을 새로운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데, 이러한 비용을 내부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해당 비용을 네프론과 수퍼모아와 같은 회수채널에 투자하여 공급망 확장을 이룰 수 있다. 추가적으로 네프론의 시스템 개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수퍼빈이 독자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수퍼빈의 비전을 이루는데 유리할 것이다. 생태계 내 이해관계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의사결정 시 고려요인 및 의견충돌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려요인 및 의견충돌의 증가는 수퍼빈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따라서 기존 생태계 참여자들과 함께하기 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도하는 것이 비전 달성에 더 긍정적일 것이다. 

기존 참여자를 생태계로 끌어들이지 않을 경우의 단점도 존재한다. 수퍼빈이 성장할수록 폐기물처리업자들과의 갈등은 지속적으로 깊어지게 될 것이다. 배출되는 폐기물이 수퍼빈으로 회수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며, 규모의 경제효과가 커질수록 회수채널에 대한 수퍼빈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퍼빈과 같은 순환경제에 있지 않은 폐기물처리업자들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수퍼빈과의 마찰을 일으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퍼빈이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는다면 마찰은 끊임없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수퍼빈의 현재와 미래

수퍼빈은 국내의 대표적인 예비 그린 유니콘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마무리하며 1800억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ESG경영의 중요성 증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많은 기업과 정부, 지자체에게서 컨설팅 의뢰를 받고,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률 증가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수퍼빈의 성장에 박차를 가해줄 수퍼아머가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공장이 완성되면 국내 폐기물 업게에서 ‘순환경제’를 구현한 첫 기업이 된다. 인공지능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수퍼아머는 페트병 등 순환자원을 선별, 세척 공정을 거쳐 고품질의 플레이크로 탄생하게 된다. 수퍼빈은 재활용자원 1t 당 950kg의 플레이크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탄생한 고품질 플레이크는 1kg 당 1200원 대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는 기존의 재활용품에서 추출되어 거래되는 일반적인 플레이크에 비해 2배 이상 고가이다. 수퍼빈은 “플레이크를 달라는 곳이 너무 많지만 우선적으로는 투자사인 세아글로벌CNS,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등에 공급할 것이다”고 밝혔으며, 해당 업체에서 의류산업의 원료인 장섬유나 자동차, 가전제품의 원료인 복합수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이는 수퍼빈이 지향하는 가치이다. 그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반드시 업사이클이 가능하도록 수거체계가 변화하여야 하고, 그에 대한 부가가치를 재활용 참여자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속가능한 순환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그들이 그리는 순환경제의 가치이며, 네프론과 수퍼모아가 그 수단이다. 또한 그들은 재활용이 놀이가 될 수 있도록 수퍼큐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퍼큐브는 2030과 함께하는 축제현장, 미래 꿈나무들의 교육현장, 지역축제를 돌아다니며 그들의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수퍼빈의 비전은 ‘도시를 설계하는 회사’이다. 도시 설계 단계부터 자원순환 시설을 지하에 매립하거나, 빌트인 형태로 건설하여 폐기물의 자원순환이 도시의 주요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수퍼빈은 네프론의 기술과 노하우를 반영한 키드니(Kidney) 제품을 개발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산EDC스마트빌리지, 광주광역시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에 참여하여 스마트빌리지 전 세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키드니를 통해 기존의 수거 영역인 캔, 페트 (네프론) 뿐만 아니라 폐비닐, 고철, 유리병, 폐지 등 그 영역이 훨씬 확대될 예정이다.

정리하자면 수퍼빈은 최근 소재다각화, 공급사슬 통합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지속 가능한 순환사이클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그들의 가치와 비전이 담겨 있는 것이다. 가치와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에서 개인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있었지만, 기존 폐기물 관련업자들과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기존 이해관계자와 산업계에 있는 이상 이는 완전한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 과연 수퍼빈은 기존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 있어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겠는가? 의사결정 선택의 여지는 그들의 가치 및 비전을 이루기 위한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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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귀하신 몸’된 재생 플라스틱…”재생 원료 안 쓰면 수출 못 해” 비명”, 한겨례, 2022.08.08.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053750.html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규제현황과 시사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05.09.

“수도권 소각장서 대기오염물질 1000톤 넘게 배출”, 시사저널, 2021.06.24.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602

“폐기물 매립지 토양오염 심각… 기준치 최대 643배”, 연합뉴스, 2015.08.20.
https://www.yna.co.kr/view/AKR20150820083800004?input=1195m

“벤처캐피탈 ‘TBT’, 1년 7개월 간 23개사에 330억 투자 집햄”, Platum, 2022.03.16.
https://platum.kr/archives/182487

“’수퍼빈’, 화성에 4000평 규모 ‘페트병 재활용 공정’ 건립… 11월 완공”, etnews, 2021.05.25.
https://www.etnews.com/20210525000123

“수퍼빈” 홈페이지
https://www.superb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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