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스타트업 – 앤스페이스
2014년, 앤스페이스를 창업한 정수현 대표는 비(非) 숙박 공간 공유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라우드를 국내 대표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모임 공간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2020년 누적 거래액이 250억 원을 넘어선 스페이스클라우드가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초기 서비스 시작 후 유치한 정보통신(IT) 대기업인 네이버의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개발 역량을 지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네이버페이’ 를 탑재하며 성장한다.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앤스페이스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고민했다. 초기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를 제공하면서 공간 공유 시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어느정도 검증하자,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은 물론 IT기업인 네이버가 투자 미팅을 제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앤스페이스는 벤처캐피탈이 투자기업에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앤스페이스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성장을 위해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파트너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창업 기업은 스스로 ‘왜 투자를 받는가?’를 자문하고 투자를 위한 적절한 시점과 투자를 둘러싼 다양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했다. 본 사례는 창업 기업이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자 할 때,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