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창고 풀필먼트를 통한 독보적 새벽배송 – 오아시스
본 사례의 대상인 ㈜오아시스를 창업한 김영준 오아시스그룹 의장은 IT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국내 유기농 식품 공동구매 네트워크인 ‘생협’ 1세대로, 신선식품 유통과 IT기술 모두를 이해하고 있다는 특이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을 서비스하고 있는 ㈜오아시스의 최대 주주(74.39%)은 IT 기업인 ㈜지어소프트인데, 오아시스마켓의 성장으로 인하여 2020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 늘어나 2,58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물류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임대창고에서 20~30억 수준으로 물류센터 시스템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성남물류센터에서는 일 평균 2만 건을 처리하고 있는 데, 최대 7만 건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15명의 고객을 대신하여 장을 보는 (picking) 직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앱인 ‘루트(Route)’와 대형카트, 그리고 부분적인 컨베이어 벨트와 고객에게 배송될 상온, 냉장, 냉동 제품을 하나의 박스에 포장하는 직원(packer)이 있을 뿐이다. 인공지능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로봇이 창고에서 일하는 세상에서, 스마트폰 앱과 작업자의 역량에 기대는 시스템이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인가? 승자독식이 일반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이제 업계 3위인 오아시스마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