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化 더딘 신선시장 – 마켓컬리, 샛별배송 콜드체인으로 문을 열다
2016년 기준 식품 시장 규모는 총 91조 원 정도인데 반해 이 중 온라인화 비중은 10% 수준으로, 비식품 분야의 온라인 전환율이 평균 2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그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즉 신선식품의 온라인화 성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에 2016년 마켓컬리, 배민프레시(현 배민찬), 헬로네이처를 포함한 스타트업들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으며 뒤이어 대형마트는 물론 소셜커머스들도 일제히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중 마켓컬리는 독보적인 성장을 인정받아 2018년 6월, 약 6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2018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의 기반에는 마켓컬리의 대표 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이 있었다. 물류 관리의 어려움에 대형 유통사가 신선식품 온라인 마켓 진출에 조심스러웠던 때, 마켓컬리는 기존 물류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오히려 회사 자체적으로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 역량을 키웠기 때문이다. 본 사례는 마켓컬리가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자체 물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향후 대형 유통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마켓컬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Q1.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