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없는 서비스 차별화, 테크 기업의 생존 전략 – 가우디오랩
본 사례는 미국 진출에 실패한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가 한국에 돌아와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서 추진했던 기술의 제품화, 시장 접근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 모델 구축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다. 2015년 5월 출범한 가우디오랩은 최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뉴미디어 시장을 겨냥한 오디오 기술로 주목받았다. 2016년 11월 콘텐츠 산업의 심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해 VR 전용 오디오 플랫폼을 공개하고 ‘올해의 VR혁신기업상’ 등을 수상하며 높은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VR 디바이스의 판매 부진으로 시장이 급랭하자 가우디오랩도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술 기반 B2B 기업이지만 관련 산업의 후퇴로 발생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OTT·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등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오디오 솔루션을 내놓으며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아 회생에 성공했다.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환경 음향은 지상파 방송처럼 규격화된 음향 표준이 없기 때문에 영상·음악 플랫폼마다 사운드 품질과 크기가 들쑥날쑥했다. 가우디오랩은 이 문제 해결을 타깃으로 선택했고, 여러 고객사의 문제를 해소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가우디오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