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산업 선점을 위한 기술 기업 엔씽의 전략적 판단과 마케팅
엔씽(n.thing)은 CES 2020에서 농업 분야 처음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CES가 엔씽을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엔씽은 수직농장을 배에 선적해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노지에서 채소 재배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들로부터 발주가 잇달고 있다. 엔씽은 처음부터 수출에 무게를 둔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새 영역을 개척했다. 탄력적 설비 운용과 이를 위한 설계, 높은 수준의 공조 관리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창업 후 2020년까지 엔씽에는 크게 세 번의 변곡점이 있었다. 2016년 경영 악화 때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선택한 것과 2019년 UAE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 2020년 국내 B2C 마케팅 재개 시점으로 나눠볼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각 시점을 구분하는 결정적 순간을 4개 Scene으로 구성했다. ⒸScene 1. 2016년 컨테이너형의 선택, ⒸScene 2. 2017년 엔씽의 본원적 경쟁력 확인, ⒸScene 3. 2019년 첫 해외 수주, ⒸScene 2020년 B2C 마케팅의 선택. Scene 1과 2는 묶음 스토리로 엔씽의 경험 축적과 선택을, Scene 3은 시장 지향적 기술⋯